밀리터리2018.06.20 07:00


냉전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은 독보적인 군사력을 갖추게 되었고 세계 보안관을 자처했습니다. 절대 선이 된 미국은 경쟁할 수 있는 상대가 없었고 중동에서 벌어지는 몇 차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스스로가 가진 군사력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냉전 시절 쌓아둔 재래식 무기를 모두 소진했고 새로 개발된 무기를 실험하면서 중동에서 패권국이 되었습니다. 이슬람을 중심으로 뭉친 아랍국가는 극렬하게 반항했고 경제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이 새로운 경쟁국으로 고개를 들이밀기 시작했습니다.





3류 짝퉁을 생산하던 중국이 급성장하면서 우습게 생각했던 미국의 인식이 바뀌었고 치밀한 견제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은 230만이라는 대군을 거느리고 있었고 현대전이 병사 숫자로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으면서 해군과 공군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대부분 무기를 구소련에서 구입하던 중국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맹국에 가까운 러시아를 배반했습니다. 최신예 수호이 Su-27을 라이센스 생산하면서 약속했던 중요 부품을 해체하였고 엔진 기술을 획득하면서 관계를 소홀하게 만들었습니다.


WS-10 엔진을 생산하는 선양 항공기 엔진 유한회사는 도덕적인 거리낌이 없었고 개량형까지 선보였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한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공군력을 확보했고 새로운 전력은 해군으로 향했습니다.


10만 톤급 '니미츠 항공모함 전단' 10개를 거느린 미국과의 실질적인 격차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고 구소련에서 구입한 '랴오닝' 항공모함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에서 중국은 미 해군 항모 전단의 기동에 움찔할 수밖에 없습니다.


호주, 일본과 합동훈련을 치르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으며 항모 전단은 30년이 지나도 중국이 완벽하게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국은 항공모함 전단이 태평양 해상에서 순찰 활동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대륙 기질을 가진 중국은 공산주의 체제에서 경제력이 뒤처지기 시작하면서 역사적으로 누렸던 중화사상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공산주의 대부와 같았던 소련이 붕괴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미국의 능력을 새삼 머릿속에 각인할 수 있었고 두려운 상대라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미국과 직접적인 핵 경쟁을 벌였던 소련과 달리 중국은 핵 저지력을 일본에 주둔한 주일미군과 한국에 주둔한 주한미군으로 정했습니다. 본토를 직접 타격하지 않았기에 미국도 인정하였고 팽팽한 긴장은 동북아시아를 향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군대를 현대화하면서 첨단화를 지향했고 해군력과 공군력을 증강하면서 발전하기는 했지만, 미국과의 엄청난 격차를 줄일 수는 없었습니다. 항공모함을 자국화하는 데 노력하면서 중국은 MRBM(Medium Range Ballistic Missile,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아시아를 겨냥한 개발이라고 단정한 미국은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둥펑 DF-21에 몰두하는 중국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핵투발 수단으로 보기에 사거리가 3,000km밖에 되지 않는 MRBM에 너무 매몰하는 중국의 의도를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중국은 Yaogan 정찰위성을 발사하면서 '둥펑 DF-21D' 가 ASBM(Anti Ship Ballistic Missile, 대함 탄도미사일)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발표에 의연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태평양 함대 사령관과 미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 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국은 둥펑 DF-21의 전술적 능력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항공모함 전단의 최대 위협이 거론될 때마다 등장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