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5. 31. 07:00


무기는 대부분 공격을 위해 사용되지만, 방어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주무장을 필요하는 병과에서는 높은 대인저지력을 요구하지만, 장비를 운용하는 기갑병이나 전투기 조종사에게는 가볍고 내구성 높은 방어 무기가 높은 가치가 됩니다.






시그사우어 P320


제식 권총이었던 M9 베레타가 노후되면서 새로운 부무장을 찾던 미국은 시그사우어 P320을 XM17 로 채택했습니다. M9과 함께 경쟁을 벌였던 이전 제식 사업에서 탈락한 시그사우어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더블액션과 해머 격발을 포기했습니다.


P320은 15발을 장전할 수 있음에도 소형이며 온리 더블액션 방식에서 벗어나면서 한층 성숙한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육군 제식 권총으로 채택되었고 해병대도 채택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글록과 M&P를 넘어선 시그사우어는 오랜 숙제를 해결하면서 최고의 권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글록 17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녀석은 플라스틱 재질 폴리머와 스트라이크 방식으로 총기의 흐름을 바꾼 주인공입니다. 글록 17이 세상에 선을 보였을 때만 하더라도 총기 전문가와 군 지휘관들은 플라스틱 총이라며 폄하했고 민수시장에서도 회의적이었습니다.


전통적인 부무장은 M1911과 같은 대인저지력 높은 싱글액션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록 17은 오스트리아를 벗어나 유럽 각국과 북미, 남미, 아시아로 세력을 확장했고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무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H&K USP


총기 명가 H&K(헤클러&코흐)는 가스통 글록이 제작한 글록 17이 오스트리아 제식 권총으로 채택되는 것을 본 뒤 한동안 충격에 빠졌습니다. 획기적이며 기술을 선도하던 H&K는 글록 17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계획했고 USP를 선보이게 됩니다.


양손잡이 탄창과 장갑을 사용한 손에 맞춘 대형 방아쇠울, 레이저 장착 총열 레일을 부가하면서 확장성을 확보했습니다. 특수전 사령부에게 합격점을 획득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게 되었고 독일, 그리스, 스페인, 캐나다, 한국, 태국, 포르투칼 군대와 특수부대에서 운용 중입니다.






MP-443 그라치


러시아 이즈헤브스크에서 생산하는 9mm 파라벨럼 자동 권총은 서방 현대식 권총의 흐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시그사우어와 글록 제품군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쇼트 리코일 방식을 채용했고 17발의 장탄수를 확보했습니다.


마카로프와 같은 노후된 권총을 모두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러시아군에서는 MP-433 그라치를 반기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MR-443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더블액션 방식을 채용, 이례적으로 대부분 서방 권총과 탄약이 호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FN 브라우닝 하이파워


총기계의 장인 존 브라우닝이 설계한 하이파워는 그가 사망한 뒤 FN에 의해 생산되었고 2차대전 높은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싱글액션임에도 무거운 방아쇠 압력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는 하지만 1935년 생산된 이래 지금까지도 운용되고 있습니다.


개량을 통해 더블액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파워는 영국군이 제식 권총으로 채택하면서 9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시그사우어 P220, 글록, M&P등 폴리머 재질이 판을 치고 있음에도 신기하게 하이파워에 대한 신뢰는 식을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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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