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라는 말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특별하게 해외에서 무언가를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수영을 시작하고 수영복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해외 사이트를 돌아다니게 되었고 어렵다고 생각되던 해외직구를 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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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경험이 있었던 지라 가장 고민이었던 사이즈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에 두 번째는 확실히 쉬웠습니다. 지난 첫 번째 구매는 테스트이기는 했지만 만족스로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수영복은 사이즈가 컸고 티어 스웨디쉬 수경은 조잡했습니다.
스웨디쉬 수경은 불편을 감수하고 그저 싼맛에 구입하는 모델이라는 점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수영복을 작게 입기 때문에 지난번 구매했던 M사이즈, 한국 기준으로 32사이즈보다 두 사이즈를 줄여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S사이즈와 XS사이즈를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XS로 구매하기로 결정했고 브랜드는 '터보...'
터보는 전통적인 수영복 브랜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없는 수구선수용 수영복이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프린트와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수영복과 수경까지 구매하니 가격은 이미 100불 가까이 되었고 2일 배송 옵션에 가까운 가격이 되었습니다. 수영복 하나와 수경 하나를 구매하려고 했다가 수영복 하나를 추가, 100불 정도로 가격을 맞췄고 배송 기간을 줄였습니다.
지난 번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일주일 정도의 배송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배대지는 세븐존이었고 지역은 오레곤...
예상대로 일주일만에 도착한 터보 수영복 2개와 아레나 코브라 수경...
기대가 되었던 것은 이녀석 때문입니다. 런던올림픽에서 수영 천재 '마이클 팰프스' 를 꺾고 200m 접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선수 '채드 르 클로스(Chad le Clos)' 가 애용하는 수경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곳을 찾아보았지만 구매하는 곳을 찾지 못했는데 스윔아울렛에서 발견했습니다.
여느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코받침 3개가 추가로 있었으며 특이하게도 파우치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미러 수경이기에 스크레치를 방지하기 위해 파우치를 구매할까 했는데 추가로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터보 수영복 2개는 정확하게 사이즈가 맞았습니다. 해외 사이즈는 확실히 우리 기준보다 1사이즈 이상이 크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 번의 구매로 수영복 사이즈에 대한 고민은 해결했습니다.
돈이 좀 들기는 해도 실패한 경험은 재산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