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5. 29. 19:24


GM이 개발한 최초의 대량 생산 전기자동차 "EV1" 의 등장으로 앞으로 자동차시장은 전기를 기반으로 대체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적은 소음에 내연기관에 비해 말도 안되는 유지비를 가지고 있었으니 높아지는 환경 규제와 내연기관으로 인한 폐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태양열을 이용한 무공해 자동차와 전기자동차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 것이 분명했습니다. 리스 비용이 500달러에 육박했지만 했지만, EV1의 수요는 줄어들 기미가 없었습니다.





전량 폐기라는 다소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이며 전기자동차는 갑자기 모습을 감추었고 이후로 내연기관은 흔들림 없이 점유를 높였습니다. 2000년 출시된 EV1이 상용화를 거쳤다면 현재 자동차시장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이브리드를 거쳐 전기자동차가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장점에 비해 수요가 늘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구입 비용이 높기는 하지만 낮은 유지비와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기자동차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몇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전기모터 충전하는 과정을 매일 반복해야 합니다. 전기자동차 수요는 충전시설 인프라와 절대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전기자동차에 대해 요구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충전시설 인프라를 계획하는 속도는 현저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를 늘리고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에는 개인보다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자동차산업을 우선하는 목소리가 압도하는 상황입니다.






부족한 충전시설과 함께 거론되는 것이 전기모터가 가지고 있는 거리의 한계입니다. 대부분 전기자동차는 200km 안팍의 이동거리를 가지고 있어 출퇴근으로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장거리 이동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갖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내연기관보다 높은 초기 비용을 감수하면서 추가로 이동거리에 대한 불안감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전기자동차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기업의 자동차가 보여준 다소 불안정한 배터리 폭발 문제도 우려하는 불안감의 하나의 축입니다.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주요 부품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안정적인 상태라면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없습니다. 높아지던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격하게 식어버린 이유입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를 운행해 보면 딸깍거리는 낮은 소음과 어색하기만 한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에 익숙해진 대부분의 운전자는 전기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질감에 대해 아직은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주행 질감에 익숙해지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기계적인 감성을 느끼고 싶어하는 오너도 있게 마련입니다. 선택은 오너의 몫이기는 하지만 몇가지의 단점으로 장점이 가려져 있다는 것은 한계에 이른 내연기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환경오염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적극 표명하면서 디젤 기반의 SUV를 칭송하고 선택하는 것은 앞과 뒤가 다른 대단한 아이러니입니다. 미세먼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에 대해서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기회와 첨단 기술을 제공하더라도 전체를 위한 넓은 시야와 개념이 뒷바침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지 않는 것에는 다양한 2차적인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중심에는 자신만을 위한 이기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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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