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25. 07:00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 동맹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심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신냉전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오랜 동맹 관계를 갖고 있던 러시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미국은 "모든 옵션" 을 언급했고 영국과 프랑스가 합류하면서 충돌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영국은 시리아와 인접한 키프로스 공군기지에 토네이도 전폭기 8대를 전진 배치하고 공중급유기를 포함하였으며 최신예 SSN(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어스튜트(Astute)급을 파견했습니다.



어스튜트(Astute)급 잠수함



롤스로이스 PWR2 가압수형 원자로 1기를 장착한 영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배수량 7,400톤급으로 533mm 어뢰관 6문을 가지고 있으며 UGM-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38발을 추가 장착하고 있습니다. 승조원 100명가량이 승선할 수 있으며 30년 동안 연료 공급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인 행동에 즉각 대응하고 나선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은 킬로(Kilo)급 디젤 엔진 재래식 잠수함 2대를 급파하였고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 항구에 위치한 러시아 해군 시설에 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수량 3,000톤급의 킬로급 잠수함은 영국 최신예 어스튜트급에 비해 배수량부터 추진까지 뒤처진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킬로급 잠수함은 533mm 어뢰관 6개를 가지고 있으며 잠대공 미사일 SA-N-8 미사일 8발, SS-N-27 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블랙홀'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킬로급 잠수함은 디젤을 기반으로 한 독일제 MTU 16V 396 엔진으로 전기모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30노트(55km/h)에 이르는 속도를 가진 어스튜트급과 25노트(45Km/h) 속도를 가진 킬로급과의 차이도 분명합니다.





어스튜트급과 킬로급과 수치상의 차이는 명백하지만, 킬로급은 연안에서 대함, 대잠을 위해 개발된 잠수함으로 가장 조용한 재래식 잠수함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스튜트급에는 발전된 소나를 장착하고 있어 우위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에서는 "영국 군사 전문가들은 크루즈와 대함미사일뿐 아니라 인상적인 어뢰 발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킬로급 잠수함을 '상당한 위협' 으로 간주한다" 고 영국 언론이 평가했다고 인용해 언급했습니다.


킬로급 잠수함은 소음을 억제하기 위해 흡음 무반사 코팅을 선체에 도포했고 엔진 바닥을 고무로 격리하였다고 알려졌습니다.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필요추진) 기술로 개량을 거친 킬로급은 스노켈 없이 2주 이상 수중 임무가 가능합니다.





시리아 인근 해안에서 러시아 킬로급과 벌인 영국 어스튜트 잠수함전에서 영국이 꽁무니를 빼며 달아났고 러시아가 우위에 섰다고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어스튜트를 발견했지만, 영국은 킬로를 발견하지 못하고 추격당했습니다.





전임 미 해군 잠수함 장교(현 전략및예산평가센터 선임 연구원)인 '브라이언 클락(Bryan Clark)' 은 "어스튜트는 조용한 핵잠수함으로 러시아가 액티브 수중 음파 탐지기를 사용했다고 해도 일정 시간 이상 추적이 불가능했을 것이지만 운좋게 발견한 것뿐"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세등등하게 시리아에 파견된 영국 최신예 SSN 어스튜트급은 재래식 잠수함에게 발각되어 퇴각하는 굴욕을 역사에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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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