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4. 20. 14:05


자동차를 잘 관리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이물질로 더럽혀진 도장면을 잘 닦아주는 것입니다. 주행 중에 만나는 다양한 이물질로 인해 도장면이 손상되거나 이물질이 표면에 부착되어 색상을 변하게 하거나 번쩍거리던 광을 사라지게 합니다.


더럽혀진 차량 표면을 물로 잘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관리를 할 수 있으며 광택을 위해 제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차량 표면은 손쉽게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자동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과 각종 부품으로 꽉 채워진 엔진룸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엔진룸에는 엔진뿐 아니라 배터리와 각종 전자적인 장비들이 뒤섞여 있어 자칫 심각한 오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서도 엔진룸을 청소하는 것에 대해 권장하고 있지 않으며 물을 사용해서 청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금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엔진룸을 청소하는 것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된 오일과 먼지로 뒤덮인 모습은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경유로 청소하는 것을 권유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물질이 더 많이 유착될 수 있습니다.





엔진룸을 새차와 같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제조사의 권장과는 다르게 자동차 세차 전문가들은 엔진룸을 물로 청소해도 문제되지 않은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엔진룸을 덮고 있는 본닛뿐 아니라 엔진룸 내를 고압 세차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문제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전에 출시되는 모델의 경우 엔진 내 스파크를 발생시키는 플러그와 연결된 배전기에 수분이 유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최근 출시되는 모델에세는 배전기 방식이 달라지면서 우려가 줄었습니다. 엔진룸 내의 대부분 부품은 방수 내지는 실링 처리되어 일정 수준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고압의 분무를 직접 ECU나 휴즈 박스에 분사하는 것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엔진룸 자체를 물청소하는 것이 엄청난 위험은 아닙니다. 먼지와 뒤섞인 오일은 탈지제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으며 엔진룸을 청소할 수 있는 클리너를 추가적으로 도포할 수 있습니다.





엔진룸 내의 유분과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오히려 성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엔진룸 온도가 너무 높은 상태일 경우 머플러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노후된 배선으로 인한 쇼트의 가능성을 주의해야 합니다.


엔진룸 물청소가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의뢰하거나 소유한 차량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흩뿌리듯 위쪽에서 분무하는 것에 자신이 없거나 차량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면 엔진룸을 물로 청소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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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