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4. 17. 16:15


디젤 엔진이 시대적인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불어닥친 SUV 열기는 디젤게이트라는 커다란 파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공행진입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디젤 규제를 강화하며 조만간 운행을 중지하겠다는 발표와 내수의 온도차는 상당합니다.


디젤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낮은 북미에서는 거주편의성을 강조했고 대배기량에 대한 환호로 플래그쉽에 가까운 SUV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근육질 가솔린 엔진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북미 정서가 한껏 담긴 SUV가 포드 익스플로러입니다.





SUV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랜드로버나 여타의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플래그쉽에 해당하는 SUV는 전통적인 SUV 개념에서 확실히 멀어져 있습니다. 도심에서 사용하는 덩치 크고 전고가 높은 세단 정도의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거주편의성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1억 원을 훌쩍 넘기는 몸값에 비해 SUV가 가져야 할 요소들이 극히 부진한 플래그쉽 SUV는 실용보다는 보여주기에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유수의 브랜드 SUV는 몸값에 비해 부진할 정도의 주행 능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디젤 엔진 자체가 가진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고가의 SUV라는 수식어가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외부에서 보여지는 커다란 덩치와는 다르게 다소 비좁을 정도 거주 공간은 SUV로써는 불합격에 가까운 수준이며 브랜드를 가리지 않습니다.


3.5리터 가솔린 V6 엔진을 가진 익스플로러는 고급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부족하지 않은 옵션을 탑재하고 있으며 294마력과 35.3kg.m에 이르는 토크를 발휘합니다. 디젤에 비해 토크에서 뒤지는 수치이기는 하지만 험로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전통적인 SUV와 같이 프레임바디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초적인 외관과 마찬가지로 육중하고 묵직한 엔진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도를 꽉메울 정도의 덩치를 가지고 있어 자칫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합니다.


게다가 이 녀석은 프리미엄이나 플래그쉽 SUV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유수의 브랜드 모델에 비해 반도 안 되는 수준의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는 있지만, 차량 가격에서 오히려 현실적이며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산 SUV 중에서 최고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익스플로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시장에서 어필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2.3리터 에코부스터 모델을 선보이면서 '한국형' 이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자청하기도 했습니다. 4륜 시스템은 험로와 진흙에서도 안정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최신 흐름인 주행 전자제어가 포함된 '어드밴스 트랙' 과 안전한 주차를 보조하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전방 180도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와 전동식 리프트 게이트는 복잡한 도심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옵션입니다. 부족한 네이게이션은 T맵을 통해 미러링으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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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