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10. 07:00


미국은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할 정도로 뛰어난 해군력, 공군력과 150만에 달하는 정규군 병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무기 경쟁을 벌이던 시절 막상막하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미국이 승리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축구장 3배 크기에 달하는 니미츠급 원자력 항공모함을 10척이나 운용하고 있으며 5,000명을 훌쩍 넘기는 승조원은 모자람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90일에 달하는 보급품을 비축하고 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웬만한 국가와의 전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력을 뒤따르고 있는 중국은 소련이 붕괴되기 전 건조하던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을 싼값에 인수해 자국화한 '랴오닝' 을 실전 배치했고 2025년까지 원자력 항공모함 2척을 비롯한 6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터펄트를 이용한 이함 사출장비를 갖추고 있는 미 항공모함에 근접한 중국의 기술력은 미 국방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후속으로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을 계획하고 있으며 700MWt 열출력을 가진 원자로 2기를 장착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에 사용되었던 550MWt 웨스팅하우스 가압수로형 원자로 2기에 비해 발전된 출력과 제어된 소음이 장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건조 비용만 10조 원을 훌쩍 넘기는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으로 해군력의 격차는 더욱 두드러질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이외에도 인도, 프랑스, 영국, 러시아가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태국,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이 경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외에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며 추진은 디젤 기반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가압수로형 원자로를 대부분 항공모함 추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발전소 원자로의 경우 천연 우라늄 U235 농축 수준을 5% 정도로 제한하고 있지만, 미국이 운용하고 있는 원자력 항공모함의 경우 농축 수준이 90% 이상입니다.





95% 이상을 농축한 것이 원자폭탄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미 원자력 항공모함에서 운용되는 원자로의 위험은 상당합니다. 원자로 자체의 위험성뿐 아니라 항공모함이 공격으로 침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방사능 노출에 대한 위험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5,000여 명에 달하는 항공모함 승조원조차 방사능 노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30년 동안 연료 공급 없이 항공모함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쉽게 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자력 항공모함은 수 척의 이지스 구축함과 호위함, 전략 잠수함까지 전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항공모함을 타격하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중국은 항공모함을 목표로 한 ASBM(Anti Ship Ballistic Missile,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 DF-21D 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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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움직이는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둥펑 DF-21이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직접 타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최첨단으로 불리는 우수한 해군 전력이 미 항모 전단에 포함되어 있어 항공모함이 직접 피해를 입은 경험은 없습니다.





항공모함 전력에 대한 차이가 상당하고 전단 자체 구성에서도 질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은 원자로에 대한 우려를 염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원자로에 대한 완벽에 가까운 안전 장비를 구축하고 있어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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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