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5. 07:00


"러시아제 사드" 로 불리는 S-400 트리움프(Triumf, 나토명 SA-21 Growler) 지대공 미사일이 중국에 인도되었습니다. 30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3개 포대에 달하는 규모로 S-400이 해외에 수출한 첫 번째 국가로 중국의 이름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S-400은 IRBM(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 중거리 탄도미사일) 을 요격하기 위해 S-300 을 개량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입니다. 400km 내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게 개발되었으며 이동식 발사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600km 범위를 탐지할 수 있는 S밴드 레이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밴드 레이더는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종말고고도지역방어) 에 채택된 X 밴드 레이더에 비해 성능이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는 IRBM 이외에도 스텔스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조기경보기, 전략폭격기의 추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이어 S-400 배치를 앞두고 있는 인도는 중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30억 달러 규모보다 큰 55억 달러(한화 약 5조 8천억)에 달하는 규모로 중국보다 2개 포대가 많은 5개 포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과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가 정상회담에 합의한 사항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분쟁을 겪고 있으며 파키스탄이 보유한 핵무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S-400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S-400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미국은 난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냉전 시절부터 전통적인 우호 관계인 러시아에서 대부분 무기 하드웨어를 수입했지만, 신뢰성과 내구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러시아와 추진했다가 발을 뺀 인도는 미국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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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우호 관계에 접어들었다고 여겼던 미국은 인도가 적극적으로 S-400을 도입하는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드로즈조프 러시아 연방 군사기술협력담당 차관은 "모스크바와 뉴델리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인도가 S-400을 실전 배치하게 되면 미국법에 의해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미국은 자국의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국가와는 경제협력이나 기술협력, 방위협력을 제한한다는 사항이 있으나 인도는 중국을 견제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세계 4위의 군사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는 차세대를 위해 엄청난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이 우려하는 중국의 확장에 직접적인 당사국입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 다나 W. 화이트는" 궁극적으로 그 결정은 주권적인 결정이며 인도 결정은 스스로를 위해 만들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중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청두 J-20



인도는 2018년 내로 S-400 시스템 1기의 계약이 완료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도입에는 2년이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가 러시아와 맺은 5기의 S-400이 완료되기까지는 최소한 54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S-400은 중국과 인도뿐 아니라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입이 추진된 국가에서는 최신예로 구분되는 전략 자산을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돌입속도 마하 14에 달하는 비행체를 요격할 수 있다는 S-400의 성능에 의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신예로 구분되는 스텔스 전투기와 폭격기, 순항미사일까지 탐지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매력인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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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