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3. 31. 07:00


총기에서 발사되는 탄은 회전하면서 총구를 튀어나가게 되고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됩니다. 탄피의 개발로 총탄을 안전하고 다량 휴대할 수 있게 되면서 전장에서 활보다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대인저지력을 높이기 위해 구경을 넓히고 탄두의 변형을 가한 "덤덤탄" 이 등장하면서 한 발의 타격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총기 휴대의 편의성으로 소구경 고속탄인 5.56mm가 대세가 되면서 총기의 발전은 답보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내구성이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본 틀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가스직동식의 AR-15계열과 가스피스톤식의 AK-47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근접전에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총신을 줄이는 변화 정도가 주류가 되었습니다.





2,000J(줄)을 넘나드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AK-47의 대인저지력을 뛰어넘는 총기가 세상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반동 제어에 어려움을 겪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기도 합니다. 대인저지력을 높이기 위해 7.62×51mm 탄으로의 회귀를 계획하기도 하지만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장에서 수많은 총탄이 오고가지만 상대를 정조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고 유탄이나 포탄 파편에 의한 사상이 가장 높습니다. 방탄복이 등장하면서 발전된 대인저지력을 요구하게 되었고 총기회사는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빗발치는 전장에서 탄이 소진된 상태로 적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영화에서처럼 물속으로 뛰어들어 생존할 수 있을까?





나무를 관통하고 철판까지 관통하는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상대를 피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실험으로 이어졌습니다. 수면과 직각에 가까운 각도로 발사한 9mm탄은 수면 아래 5m까지 도달할 수 있고 2m 내에서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대구경탄인 50 BMG(Browning Machine Gun) 을 사용하는 M2 중기관총이나 바렛 M82 대물저격총이라면 10m까지 탄이 도달할 수 있으며 5m 거리에서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물은 공기에 비해 800배가 넘는 밀도를 가지고 있어 저항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정한 거리까지는 총기의 위력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수면과 직각이 아닌 각도라면 탄의 위력을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고 1.5m 이상에서 타격을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구리로 된 탄두는 수평에 가까워질수록 전진하지 못하고 물밖으로 튀어나가기도 합니다.





수영에 자신이 있거나 수중에서 이동 거리를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진 경우라면 물속에 뛰어드는 것으로도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물리학자 '앤드류 왈(Andrew Wahl)' 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물속에서 발사된 돌격소총의 탄은 발사와 함께 힘을 잃었고 겨우 2m 가량을 전진했지만, 힘없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엄청난 위력을 가진 소총의 경우도 물속에서라면 그다지 높은 위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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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