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3. 22. 07:00


2001년 미 국방성은 몸값이 치솟을 대로 치솟는 F-22 랩터에 대한 부담으로 고민했고 공군과 해군, 해병대까지 통합할 수 있는 전투기를 계획했습니다. JSF(Joint Strike Fighter, 통합 전투기) 로 명명된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스텔스로 명성을 떨친 록히드 마틴 개발팀 스컹크웍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야심 차게 시작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높은 몸값을 가진 하이급 전투기 F-22 랩터를 보완하면서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지상 지원, 정찰 임무까지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을 요구했고 해병대가 운용하던 AV-8 해리어의 퇴역으로 비워진 공백을 채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공군이 운용할 A형과 해병대가 운용할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 기능을 가진 B형, 해군이 함재기로 운용할 C형을 아우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발전된 스텔스 기술과 첨단 전자장비를 대거 채용하면서 로우급 전투기로서 최강으로 평가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애초에 가졌던 기대와 달리 가격을 낮추겠다던 공헌은 17년의 기간이 진행되면서 물거품이 되었고 1,330억 달러(한화 143조 원)에 달하는 개발 비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3,000여 대 이상을 계획한 JSF는 전투 능력을 26%밖에 달성하지 못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국방성에서는 뒤늦게 참가한 호주에게 Flyaway Price(개발비 대비 출고대수 비용 산정)가 예상대로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지만, 실제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치를 대입한 그래프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비용 측정은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수직 이착륙을 위해 체중을 줄이고 공간을 양보한 B형을 차치하고서라도 60만 달러에 달하는 다기능 연동 헬멧의 오류로 기총의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AIM-120 암람' 을 장착한 내부 무장창이 오류를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몸체를 줄이면서 부족해진 내부 무장창을 외장 포트로 대체하겠다는 의견은 스텔스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날아다니는 컴퓨터를 구현하겠다며 시도한 첨단 장비인 Off Board Mission Support 는 로딩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동으로 작동되는 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임무 계획, 위협 분석, 유지 보수 진단, 부품 주문, 유지 보수 일정을 관리하는 ALIS(Logistics Information System, 물류 정보체계)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80분 정도를 비행하면 최대 7시간까지 정비를 받아야 하는 운용 요구 임계는 3배를 향하고 있습니다.


F-35 개발 프로그램에 새롭게 영입된 운영 테스트 이사 '로버트 베흘러(Robert F. Behler)' 는 ALIS를 포함한 대부분 컴퓨터 장비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취약점을 발견했습니다. 수직 이착륙을 위해 장착된 타이어는 10회 착륙에 1,500달러가 소요되며 시간당 300달러, 8,000시간 수명을 계산하면 24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인수 유지를 위한 국방부 차관 '엘런 로드(Ellen M. Lord)' 는 지금까지 밝혀진 F-35의 결함은 수많은 결함 중에 일부라고 언급했고 F-35를 지지할 수 없는 이유라고도 밝혔습니다. 대당 1,000억 원 미만으로 생산될 것을 기대하던 일부는 도입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F-35 개발에 적극적이었던 영국은 AV-8 해리어를 대체할 F-35B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도입을 포기하고 F-35C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갑판이 VTOL 설계에 의해 대부분 진행된 것이 확인되면서 재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개발에 참여한 이탈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터키, 호주, 캐나다가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도입을 대기하고 있는 국가들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강을 기대하던 JSF 사업은 회의적인 시선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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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