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3. 18. 07:00


최초의 총기에는 탄만을 삽입했기 때문에 장전 시간이 오래 걸렸고 휴대도 불편했습니다. 총기의 위력은 활보다 못 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탄피가 발명되면서 위력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저변이 넓어졌습니다.


강력한 대인저지력을 원하는 일부에서는 구경을 넓히는 방식으로 살상력을 높였고 탄을 개량하는 노력을 덧붙였습니다. 참신한 발상으로 대인저지력은 높아졌지만, 효용성이나 과도한 살상력으로 사용이 금지되기도 하면서 일반탄인 풀메탈자켓으로 회귀하였습니다.






덤덤탄


인도 켈커타 인근에 위치한 도시 이름으로 명명된 덤덤탄은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탄두에 홈을 파내었습니다. 고속으로 인체에 접촉한 탄은 홈이 벌어지면서 인체 내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됩니다. 이같은 이유로 전장에서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민수 시장에서 사용하는 탄 중에 가장 많은 종류가 덤덤탄이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보편화된 탄이기도 합니다. 탄두에 홈을 가지고 있어 강선이 있는 소총에서 탄이 걸리는 잼이 일어나기 일쑤이며 낮아진 관통력으로 방탄복에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JHP(Jacketed Hollow Point) 탄


덤덤탄의 일종으로 탄두 외부를 구리로 덮어 탄이 벌어지는 것을 극대화한 탄입니다. 탄두 끝까지 구리를 입혀 탄심을 최대한 노출하기도 하며 풀메탈자켓(FMJ)에 비해 수 배의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헤이그 조약으로 군용으로는 금지되었지만, 갱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전에서 JHP탄에 피격되면 인체가 심하게 파손되며 부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9mm탄을 사용했을 때 45구경과 같은 대인저지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장탄수가 적은 45구경이나 38구경 대신에 9mm JHP탄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13mm 자이로젯


로버트 메인하트는 로켓 기술을 총탄에 접목하자는 발상으로 연구에 몰입합니다. 크기가 작은 로켓 추진탄을 개발하게 되었고 운동 에너지를 높인 탄환은 주목을 받게 됩니다. 반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고 위력이 확대되었다는 것에 대박을 확신했습니다.


글록보다 가벼운 총 무게와 발사 후 추진되는 탄은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추진에 의해 가속되어 효과적인 파괴력을 기록했습니다. 내부 탄창 구조와 근거리 사격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낮은 명중률과 구조로 인해 높아진 가격으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플레쳇(Plechette) 탄


화살촉과 같은 플레쳇은 1차대전 항공기에서 보병을 공격하기 위해 낙하 되었습니다. M40 106mm 무반동포 탄에 다수의 플레쳇을 사용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기로 결정했고 전장에 등장하였습니다. 70mm 하이드라 로켓에 장착되어 AH-1 코브라에 의해 활용되었습니다.


12게이지 탄을 사용하는 산탄소총에 20개의 플레쳇을 구성해 사용하기도 했으며 수륙 양용 소총에 접목되기도 했습니다. 탱크 포탄인 날탄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인체에 피격되면 U자형으로 구부러져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 탄


북미에서는 한 발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대인저지력에 집중했고 강력한 화력을 가진 탄을 원했습니다. 45구경이 환호를 받았으나 7발 수준의 장탄은 잦은 탄창 교체로 위험에 노출되면서 장탄수가 높은 9mm로 방향이 전환되었습니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기 원했던 일부는 9mm 탄에 장약을 보강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10%의 발사 에너지를 증강한 +P 탄은 확실히 효과적이었으며 상대를 무력화할 수 있었지만 높아진 반동과 압력으로 총기 수명을 줄이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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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