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2. 17. 07:00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 중 지뢰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효과를 가진 무기로 알려졌으며 무차별적인 살상으로 이어진다고 해서 '악마의 무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뢰는 인명을 향한 대인 지뢰와 전차를 향한 대전차 지뢰로 나뉩니다.





한국전을 겪으면서 뿌려진 엄청난 수의 지뢰가 아직도 DMZ에 존재하고 있으며 장맛비로 후방으로 쓸려 내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수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알려졌으며 대략 3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지뢰는 분대 또는 소대 단위를 살상할 수 있으며 전차 궤도를 망가뜨려 기동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지뢰가 매설된 지역을 지나기 위해서는 제거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2차대전부터 전통적으로 사용된 것이 '뱅갈로르 토피도(bangalore Torpedo)' 입니다.





긴 장대모양을 한 뱅갈로르 토피도는 근래까지도 지뢰 제거에 효과적인 장비로 알려졌습니다. 관 내 삽입된 폭발물을 터트려 지뢰가 매설된 지역을 개설할 수 있으며 이동에 약간의 불편이 있으나 가볍고 대부분 지뢰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15m까지 연장이 가능한 뱅갈로르 토피도는 폭 1m의 지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무게에 대한 불만이 있기는 했지만 전장에서 사용하기에 상당히 무리가 있던 것은 아닙니다.





대인 지뢰와 대전차 지뢰까지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 각광을 받았으나 장비를 직접 매설해야 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뱅갈로르 토피도로 지뢰 지역을 개설하던 미 해병대원이 폭발 사고로 전사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안전한 장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지뢰 제거에 사용되는 'ABV(Assault Breacher Vehicle, 지뢰제거전차)' 와...





지뢰 탐지기가 안전하기는 하지만 전장에서 즉각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안전하고 강력하며 가벼운 무게를 가진 "APOBS(Anti Personal Breaching System, 대인지뢰제거장비)" 가 선을 보입니다.


'에이팝스' 로 불리는 장비는 보병 2명이 메고 휴대하다가 지뢰 지역을 만나면 2분 안에 발사가 가능하며 45m 이내 폭발물을 모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식명 'MK7 Mod1' 으로 명명된 새로운 장비는 뉴저지에 위치한 피카티니아스날 내 군비연구개발 엔지니어링센터에서 개발되어 EBAD(Ensigh Bickford Aerospace and Defence)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발사와 함께 길게 늘어서는 폭약은 안전하게 지뢰 지역에 위치한 뒤 기폭장치를 가동하거나 시한장치로 폭발시켜 통로를 개척합니다. 뱅갈로르 토피도에 비해 간단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이라고 평가된 APOBS는 미 해병대와 육군에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하얗게 보이는 긴 선이 모두 C4다.)





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지뢰 지역에서 제거 작업을 하였고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일부 지역에 매설된 지뢰 제거에도 운용되었습니다.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지뢰지만 APOBS가 있다면 커다란 장애는 아닐 것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