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2. 12. 06:00


수입 자동차가 급증한 시기는 2010년 경으로 '클린 디젤' 이라는 새로운 명제가 떠오르면서 정책적인 뒷바침이 적극적으로 나선 시기이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클린 디젤' 은 허구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수입 디젤 모델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내수에서 수입 디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독일 브랜드이다.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메르세데스와 비머는 오래전부터 자동차를 알고 있는 남자들에게 로망이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관심까지 한몫하면서 점유를 넓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디젤은 가솔린 대비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으며 동일한 세그먼트의 수입 모델의 경우 2배에서 3배의 가격을 가지고 있어 경제력이 뒷바침되어야 구매가 가능하다. 이러한 배경으로 수입 자동차는 신분을 대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고 성공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수입 자동차를 구매하는 다양한 이유 중에 몇가지인 내구성과 높은 완성도, 우수한 주행감이 손꼽히지만 높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다. 높은 품질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서비스와 워런티가 끝난 시점부터 발생하는 문제를 감수해야 한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은 선택하는 유저의 몫이지만 소음과 진동이 동반된 디젤 모델이 주장하는 바에 합당한 지는 의문이다. 수입 자동차를 구매하는 유저는 여유만 아니라 의식을 갖춘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다.


흐름이라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허구인 것이 밝혀졌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 새로운 흐름이다. 가솔린 모델을 구입하면 오히려 그에 상응하는 여러가지 혜택을 추가해준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디젤을 고집하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수입 자동차를 구매하는 모두가 오롯이 보여주는 것에만 치중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너의 돈을 주고 구입하는 데 무슨 상관이냐고 대놓고 항변할 수는 있지만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는 열려있다.


질소화합물이 더 많은 것도 사실아닌가?


질소화합물보다 탄소배출량이 환경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토로는 억지다. 디젤 모델에서도 탄소배출량이 배출되고 질소화합물까지 배출된다는 것이 알려진 사실이다.





더불어 동급의 가솔린과 디젤을 운행해보면 뭔지 모를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공차 중량이 차이나고 엔진 블럭이 달라서 생기는 불편한 주행감일 것이라 생각된다. 최고 수준이라는 브랜드조차 디젤과 가솔린에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차이를 보인다.


연비가 높다는 장점이 가장 표면적으로 대두되는 이유이기는 하지만 가솔린과 디젤은 구입 가격부터 차이를 가지고 있어 상쇄될 수준이다. 구입 가격 대비 연비 차이를 계산하면 경우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생각한 것보다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니다.





출퇴근 거리보다 야외활동에 차이가 있지만 감수해야 할 여러가지를 상쇄할 수준인지 모르겠다. 국산 브랜드에서 실용을 주장하며 디젤 모델을 구매하는 것은 비용에서 수긍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수입 디젤에서는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쉽게 수긍이 되지 않는다.


수입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주행감을 이야기한다면 더욱 수긍하기 어렵다. 탄소배출량과 향상된 연비를 주장하는 것은 수입 제조사가 디젤 모델로 따가운 시선을 피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점유를 늘이기 위한 마케팅 일환에 유저가 동조한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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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