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2. 9. 06:00


2018년 상반기 가장 주목되는 SUV는 한국GM 에퀴녹스와 현대자동차 싼타페 TM입니다. 2월 중순 이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싼타페 TM은 자회사인 기아자동차에서 출시되어 무섭게 점유를 누리고 있는 쏘렌토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진보적인 기아자동차 가운데 다소 차분한 느낌을 가진 쏘렌토는 높은 점유로 2017년을 보냈고 싼타페를 월등히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GM은 유럽 시장에서 다소 후퇴한 모습을 보인 글로벌 GM이 생산한 SUV로 북미에서 검증이 끝난 모델입니다.





에퀴녹스가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국내 출시가 예고되었고 많은 구매 예고자들은 에퀴녹스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250만대 이상이 점유를 누린 모델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았고 말리부 인기가 반영된 흐름이었습니다.


최대 자동차 시장이기는 하지만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북미에서 높은 점유를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에퀴녹스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 문화가 조금은 다르기는 하지만, 좋은 차는 어디에서나 좋습니다.





컴팩트 SUV로 구분되기는 하지만 에퀴녹스는 싼타페에 비해 길이가 25mm 더 길고 경쟁 차종에 비해 높이는 10mm 정도가 낮습니다. 말리부가 보였던 길고 낮은 포지션을 그대로 표방하고 있으며 실내 디자인도 말리부의 느낌을 보여줍니다.


첨단 전자장비를 대거 채택하여 전방추돌경고, 비상브레이크시스템, 차선유지보조, 후측방경고, 서라운드뷰, 인텔리 헤드램프, 차선이탈경보, 전방거리표시로 안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전동식 트렁크와 상시 4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1.6리터 직분사 터보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1.5리터와 2리터 터보 가솔린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세대로 진화한 싼타페 TM과 높은 점유를 누리고 있는 기아 쏘렌토, 르노삼성 QM6가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차저는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대출력 170마력, 2,500~4,500rpm에서 최대토크 28kg.m를 보여주며 2리터 터보차저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최대출력 252마력, 2,500~4,500rpm에서 최대토크 36kg.m를 보여줍니다.





1.6 디젤 모델은 137마력, 2,000rpm에서 최대토크 33.1kg.m를 가졌으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하여 16.5km/L의 고속도로 연비를 보입니다. 북미에서는 도요타 라브4, 혼다 CR-V, 포드 이스케이프,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가 경쟁자이지만 내수에서는 체급을 올렸습니다.


3월 출시를 예고를 앞둔 에퀴녹스 가격은 3,000만 원 초반대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와 같은 가격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배기량 대비 차량 가격을 인식하는 내수 분위기와는 다소 온도 차가 있습니다.





우수한 상품성과 안정적인 디자인을 보인 에퀴녹스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실적인 가격 책정이 필요합니다. GM은 좋은 모델을 선보이고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가격 책정에서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실패를 겪었습니다.


최근 폭발적인 점유를 누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도 가격 대비 성능에서 어필되면서 2018년 목표 1/3을 사전예약으로 해결했습니다. 치열해진 경쟁 모델 간의 간극이 크지 않기 때문에 에퀴녹스의 가격 책정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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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