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1. 25. 07:00


대한민국 특수부대 중 최강으로 평가되는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 특수전전단)는 해군 소속 수중파괴대로 창설되었습니다. 임무 세분화로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처리반), SEAL로 구분되며 대테러 임무까지 부여되었습니다.





해안에 설치된 기뢰를 해체하는 작업뿐 아니라 적 함정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해안에 위치한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UDT 대원은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수영을 기본으로 고도화된 잠수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해상에서 벌어지는 대부분 영역에서 활약하는 UDT/SEAL은 해양 재난에도 동원되며 가장 먼저 적진에 침투하여 가장 늦게 퇴각하는 특수부대 중의 하나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특성상 해군 특수전전단이 수행할 임무는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군 편제 속에서 특수부대로 편성된 것은 육군 특수전 사령부와 해군 특수전전단뿐입니다. 특수전을 수행하는 부대답게 지원병으로 구성된 UDT는 혹독하다고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높은 수위의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후로도 지속적인 훈련이 병행됩니다.





침투작전에 사용되는 고무보트 IBS 정원이 7명이기 때문에 UDT 1개 팀은 7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명의 팀원은 하나의 몸처럼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형제와 같은 전우애로 뭉쳐 있습니다.


UDT 여러 보직 중에 "수중 침투조" 는 최악의 보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중을 통해 은밀하게 침투하는 임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잠수 기술을 습득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수중 침투조의 작전 시간이 대부분 적의 눈에 띄지 않은 칠흑같이 어두운 야간이라는 것부터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야간에 수중을 통해 침투한다는 것은 다양한 변수에 노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가시거리가 1m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척박한 환경이며 가시거리가 좋은 동해안도 10m 안입니다. 해수가 따뜻하고 가시거리가 탁 트인 산호 가득한 스쿠버 다이빙과는 엄청난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해안은 커다란 조수 간만차와 심각한 조류, 살을 에는 듯한 수온으로 침투조를 괴롭힙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해안으로 목표를 찾아가는 것은 한두 번의 훈련으로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상되는 물방울을 외부에서 눈치채지 못하게 기술 잠수로 침투해야 하는 것도 커다란 어려움입니다.





일반 공기가 아닌 질소와 헬륨, 산소 혼합기체나 헬륨과 산소 혼합기체를 잠수에 사용하기 때문에 잠수 회수가 늘어나면서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압에 자주 노출될수록 청력을 잃거나 잠수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며 침투 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컨디션에 따라 질소 중독이나 산소 중독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중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지형지물을 기억하거나 발차기 회수를 기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수중에서 자칫 길을 잃을 경우 공기량이 부족하여 적에게 노출될 확률이 있습니다.





수중 침투조 전부가 침투 임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귀환하는 것은 자체로도 불가능에 가까운 엄청난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군 특수전전단이 가진 대부분의 임무가 위험천만하지만, 수중 침투조가 최악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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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