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2만여 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된 다소 복잡한 완성품으로 기술력의 요체로 불린다. rpm은 분당 회전수를 나타내며 3,000 rpm을 초 단위로 환산하면 50번이나 크랭크축이 회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50번을 회전한다는 것을 상상하면 자동차에 깃들여진 기술력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엄청나게 발전한 기술력들의 총아인 자동차 부품 중에서 와이퍼는 여타의 중요도가 높은 부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뒷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 유리를 닦아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하다고 느끼지 못하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릴 때, 유리가 지저분해졌을 때 와이퍼가 이상을 나타내면 주행을 할 수 없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운행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행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고무로 구성된 와이퍼 블레이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를 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저렴한 가격대부터 다소 높은 가격까지 구성되어 있어 구매할 기준을 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와이퍼는 공기저항에도 상당한 관여를 하며 앞 유리를 오랫동안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다. 노후된 와이퍼를 계속 사용하거나 유리에 방수 코팅제를 사용하는 것은 자칫 앞 유리를 훼손하고 소음을 발생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겨울철 노후된 와이퍼는 시야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블레이드에서 줄이 생기고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와이퍼가 비정상적이라는 신호이다.
보편적으로 가격이 높은 제품이 우수하고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구매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가형 와이퍼의 경우 많게는 5벌을 살 수 있는 가격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선택 기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도 서술했지만, 와이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높은 비용을 치렀다고 사용 기간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적은 비용을 들여 자주 교체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블레이드만 교체할 수 있기는 하지만 개인이 손수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마트에 들러 저가형 와이퍼를 구매한 뒤 간단하게 교체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효율적일 수 있다.
가격에 민감한 편이 아니고 허접한 모양새를 싫어하는 오너라면, 엔진 오일 교체 시 와이퍼를 함께 교체하는 것이 속 편한 선택일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선택은 순정을 사서 직접 교체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