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1. 15. 07:00


100년 전부터 군사 강국으로 불리우는 국가들은 여전히 강대국으로 불리워지고 있으며 별다른 순위 변동을 갖지 않았습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차지했던 가장 높은 자리를 미국이 차지한 것과 일부 신흥 국가가 약진한 것이 전부입니다.





2차대전을 마치면서 독립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점유하고 있던 시나이반도 지역을 거점으로 독립전쟁을 벌였고 4차 중동전쟁까지 진행하면서 세계 화약고로 부각되었습니다. 아랍 주변국이 제대로만 단합하였다면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랍 주변국이 가진 질적 우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원도만 한 작은 영토이지만 골란고원부터 네게브사막까지 국토를 가지고 싶었던 오랜 열망을 전쟁을 통해 실현하고 있습니다.





독립을 선언한 이후부터 이스라엘은 줄곧 자국산 무기들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에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독립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은 제대로 된 제식화기는 물론, 주력 전차와 비행기조차 갖추지 못한 허술한 군대였습니다.


시리아와 이집트가 소련이 제공한 우수한 기갑전력과 전투기로 무장하였던 것을 상기하면 현재 이스라엘 모습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와 전면적으로 맞붙은 3차 중동전쟁을 불과 6일 만에 마무리하면서 승리한 것은 이스라엘 독립 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이스라엘은 초기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체코의 총기를 지향했고 프랑스 전투기 미라지를 비라이센스 생산하면서 독자적인 전력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제식소총으로 채택되었던 "갈릴" 과 "우지 기관단총"을 주력군이 운용을 했지만 임기응변에 가까웠습니다.





갈릴소총은 AK-47을 기본으로 한 핀란드 소총 발멧 RK62를 카피한 것에 불과했고 우지 기관단총은 대중적으로 환호를 받았지만, 제식소총으로 불리우기에는 무게감이 적었습니다.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제식화하려는 노력은 공염불로 끝을 맺었습니다.





갈릴소총 뒤를 이은 IWI(Israel Weapon Industries) 기대작 불펍식 돌격소총 '타보 TAR-21'을 선보였지만, 별다른 반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제식소총 사업에 번번이 실패한 이스라엘은 AR-15계열 M16과 M4에 길들여진 병사들을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국산화된 제식소총을 갖는 것은 엄청난 비용을 줄이면서 제식화기 성능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신체적 특성와 지형 상황에 맞는 제식화기 'K시리즈'를 갖춘 한국군은 이스라엘이 독립부터 간절하게 소망하던 염원을 이룬 것입니다.





K시리즈는 90년대부터 한국군에게 제식소총으로 채택되었고 일부 국가에 수출되면서 인지도를 넓혔으며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을 통해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100만 정 이상이 생산되었고 정당 가격이 AR-15만큼 저렴해서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대 돌격소총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을 갖춘 K시리즈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개량을 거치고 있으며 5.56mm 탄과 STANAG(Standardization Agreement, 표준화 협정) 탄창을 사용하는 정성을 보이면서 저변화를 위한 선택을 우선했습니다.





반동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오랜 시간 전쟁을 겪으면서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이스라엘은 여전히 국산화된 제식소총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식화기 K시리즈로 무장한 한국군을 이스라엘이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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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