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1. 29. 06:00


2017년이 들어서면서 치열해졌던 내수시장의 경쟁 상황이 다시 원래대로 복구되면서 일단락을 짓는 모양새입니다. 전통적으로 점유를 이어가던 국산 브랜드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부분의 점유를 차지하면서 강력하다고 평가되던 경쟁자들이 숨을 고르는 중입니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에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지만 다소 어설픈 위치로 시장에 진입했다가 참패를 맞보고 나락으로 떨어진 모델들이 있습니다. 단종에 가까운 번외 모델로 전락하면서 브랜드들의 고민거리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현대 맥스크루즈


베라크루즈의 뛰어난 평가에 힘입어 별다른 특색 없이 등장한 맥스크루즈는 산타페의 아류로 불리웠고 어설픈 포지션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탕자로 취급되면서 세단으로 정점을 다시 회복한 현대의 독보적인 행보에서도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합니다.


현대가 가끔씩 보이는 어설프고 무성의한 소비자에 대한 불성실한 모델로 손꼽히는 맥스크루즈는 새로운 마케팅이 더해지기 전까지는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비자를 위한 세밀한 배려가 없이는 점유도 없다는 교훈을 알려주는 모델입니다.





GM 임팔라


10세대를 거치면 발전을 거듭한 임필라가 한국시장에 진입한다는 소문이 무성할 때만 하더라도 새로운 준대형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북미산 브랜드의 아우라를 기대했고 출시를 손꼽았습니다.


대안 없는 준대형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느끼기도 전에 알려진 임팔라 가격의 압박은 점유에서 멀어지는 선택이었습니다. GM이 몇 년을 반복하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가격책정으로 시장에서 밀려난 임팔라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르노삼성 SM6


프랑스 브랜드 르노가 만들어 낸 중형세단 탈리스만이 유럽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되어 출시된다는 소식은 소나타로 오랜 시간 중형시장에서 지루함을 느껴오던 유저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잘 다듬어진 디자인과 유럽 감성이 가득한 중형세단은 숫자까지 달리했습니다.


중형세단임에도 준대형에 가까운 마케팅을 펼치면서 한단계 높은 숫자를 부여했지만 낮아진 가격만큼의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스스로 가치를 낮추면서 점유에서 이탈하기 시작한 SM6는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욕심을 버린 모양새입니다.





현대 아슬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급하게 런칭을 시도하면서 빈자리가 된 보급형 플래그쉽 자리에 급조된 아슬란은 출시부터 점유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특색 없는 디자인과 몇몇 모델을 섞어 놓은 인테리어는 점유를 기대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단종의 수순을 걷고 있다는 일부의 평가를 일축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슬란은 여전히 바닥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급조된 모델로 플래그쉽의 자리를 메우겠다는 안일한 시도부터 점유에서 멀어질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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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