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1. 24. 07:00


잠수함이 개발된 초기만 하더라도 효율성에 대한 의문의 제기되는 것보다는 물 속에 숨어서 공격하는 것이 신사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전력으로서의 능력을 확산시키지 못했다. 잠수함 전력의 편견을 사라지게 한 1차대전 이후로 급격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


잠수함이 발전하면서 핵을 보유하고 있는 안전보장상임이사국은 위치 노출이 쉬운 ICBM(Inter 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배제하고 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으로 전력화하게 된다.







U-31급 잠수함


잠수함 전력이 강력한 해군력으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세계에 알린 1차대전 'U 보트 ' 신화의 첫번째 주인공이 U-31급이다. 이후로 디젤기반의 U 보트가 차례대로 선을 보이면서 대서양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연합군 상선과 군함이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된다.


혁명적인 진화라는 칭송을 들으면서 발전하던 U 보트이지만 1차대전에서 패전하면서 베르사유 조약에 의거 대부분이 파괴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배수량 685톤과 35명의 수병이 승선할 수 있는 작은 잠수함이지만 500mm 어뢰관 4개를 통해 적함을 공격할 수 있었다.







발라오급 잠수함


잠수함 전력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미국이 관심을 갖게 되었고 2차대전에 참전하면서 발라오급 잠수함은 엄청난 수량이 취역하게 된다. 디젤기반의 재래식 잠수함이었지만 128척이 건조되었고 태평양을 활보하면서 "검은 늑대" 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독일 U 보트가 '회색 늑대' 로 불리운 것을 의식한 별명이라고 보이기도 하지만 태평양에서 승전을 가져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수중보다는 수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었고 최고 잠항을 270m까지 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







21형 잠수함


독일 'U 보트' 잠수함 중에서 가장 발전된 21형은 높은 수준의 수중 고속 잠항을 위한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육군력에 대부분의 자금과 노력을 기울였던 히틀러에게 칼 되니츠가 설득하여 얻은 결과물로 현대 잠수함의 기초가 되었다고 평가되는 기종이다.


수상속도보다 수중속도가 빠른 최초의 잠수함이었으며 잠항시간을 급격하게 늘이는 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잠항시간을 늘이기 위해서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무공기추진장치)가 필요했고 21형은 전기모터의 용량을 늘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지워싱턴급 잠수함


최초의 전략 탄도미사일 원자력 잠수함인 조지워싱턴급은 본격적인 SLBM시대를 알린 서막이다. 조지워싱턴급 이후로 건조되는 대부분의 원자력 잠수함은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VLS(Vertical Launched System, 수직발사장치)로 설계하게 된다.


어뢰관으로 발사되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VLS로 옮겨지게 되었고 다탄두 소형화와 고체연료의 안정화가 본격적으로 정립되면서 공격 원자력 잠수함으로서의 면모를 완성하게 된다. 잠수함 기반 핵억지력의 시초가 된 잠수함이라고 할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급 잠수함


미 해군 주력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현대식 잠수함으로서 가장 많은 62척이 건조되었고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력 잠수함인 만큼 많은 사건사고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하였고 초기 목표는 시울프급 잠수함과 같이 소련 잠수함을 포착하는 것이다.


미 해군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속도보다는 소음에 기반한 발전을 가져왔지만 항공모함 전단이 소련 초도함에게 털리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항공모함 호위와 전략 초계임무, 특수부대 침투지원에 활용되고 있으며 태평양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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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