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1. 19. 07:00


2차대전이 막을 내리기 전부터 미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을 견제하고 있었다. 공산주의가 완벽하게 진행된 소련의 군사력은 생각했던 것보다 강력했고 전후 유럽에 퍼질 공산주의가 염려되었다.





예기치 않게 동북아시아에서 다시 전쟁을 치른 미국은 소련과의 적대적인 감정이 증폭되었고 미 본토로 날아들 전략폭격기에 대한 우려가 넘쳤다. 육군항공대에서 독립한 공군은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고 전력을 완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미 공군은 이후로 한 번도 채택하지 않은 델타익을 가진 항공기 3종류를 채택하게 된다.





F-102 델타 데거(Delta Dagger)





미국은 소련이 보유한 전략폭격기들이 본토로 날아들 것을 염려하여 한 시도 편안할 수 없었다. 레이더 시설을 증설하는 것과 함께 날아드는 폭격기를 요격할 수 있는 요격기를 운용하기로 결정하고 델타익을 가진 Convair사의 시제기를 시험한다.





F-102로 제식 명명된 요격기는 소련 전폭기에 대응하는 전력으로 운용되었기 때문에 전투기로서의 능력보다는 요격 능력을 우선으로 채택했다. 지상 레이더기지에서 본토로 날아드는 전폭기를 발견하는 즉시 초음속으로 접근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간단한 방식이었다.





기수에 장착된 레이더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추력 높은 엔진만 있으면 되는 문제였다. F-102는 꽤나 좋은 성능으로 인정받았으나 한계를 드러냈고 조기에 퇴역의 길을 걷게 된다. 미국 외에도 수출되어 요격기나 전투기로서 활약을 하기도 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공중전을 펼치기도 했다는 후문...





F-106 델타 다트(Delta Dart)





궁극의 요격기를 개발하기 위해 착수한 사업의 결과물인 F-106은 'Six' 라는 별칭으로 불리웠고 F-102 델타 데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로켓이나 미사일로 날아드는 전폭기를 요격하는 것이 주임무였지만 설계자들은 기관포까지 장착하는 선택을 했다.





델타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이 미 공군에서 채택하지 않는 델타익을 사용한 두번째 항공기로 발전된 사격통제장치를 운용했다. 너무나 복잡하고 미묘한 구조 덕분에 현재도 실행할 수 없는 기술이 그득했고 개량을 60번이나 거치면서 '돈 먹는 하마' 로 이름이 높다.





F-102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본토를 지켜내는 데 한 몫을 했고 수출보다는 미국 내에서 사용하는 것에 집중했다. 핵탄두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모듈을 가지고 있었으며 반매입식 무장창에 폭격기 대응 미사일을 장착 할 수 있었고 무장의 한계를 보이며 퇴역의 길을 걸었다.





B-58 허슬러





Convair사가 생산한 델타익 항공기 가운데 전략폭격기로 운용된 기종이다. 마하 2의 초음속으로 적의 방공망을 뚫고 독자적인 임무수행에 나선다는 컨셉으로 설계되었지만 실제는 핵탄두를 가지고 소련에 침투해 전략폭격 임무를 부여받은 항공기이다.





델타익으로 저항을 줄이며 강력한 J79엔진 4개로 초음속을 낼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7,600km를 육박한다. 이후에 개발에 착수한 XB-70 발키리의 엔진을 장착하고 실험한 기체이기도 하다. 발전된 레이더와 이후에 만들어지는 전폭기에게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실전 경험은 전무하다.





실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B-58 허슬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B-58 허슬러가 운용될 당시에서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운용되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B-52가 미 공군에서 차지하는 엄청난 위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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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