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0. 9. 07:00


프랑스 대테러부대 'GIGN(Groupe d'intervention de la gendarmerie Nationale, 국가헌병대 개입부대)'는 미국의 델타포스와 DEVGRU, 영국 SAS(Special Air Service), 독일 GSG-9과 함께 최고의 특수부대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최강입니다.





나폴레옹 시절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는 국가헌병대 소속이면서 수많은 대테러 임무를 부여받아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 명도 사망자를 발생시키지 않은 대테러부대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흑복과 방탄막, 리볼버로 대변되고 있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대테러부대 그렇듯 H&K(Heckler & Koch, 헤클러운트코흐)사의 MP5를 주무장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우수한 총기들이 등장하면서 주무장을 바꾸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9mm 권총탄을 사용하는 MP5의 대인저지력이 문제로 지적되었기 때문입니다.



<VZ 26 기관총>



지젠느가 눈여겨 본 돌격소총은 서방이 아닌 동구권이었던 'CZ(Ceska Zbrojovka, 체코조병창)' 입니다. 체코조병창은 영국 리 앤필드조병창, 벨기에조병창 FN(Fabrique Nationale de Herstal)과 함께 총기 제조의 명가로 알려져 있으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영국 브랜 기관총>



체코조병창인 개발한 7.92mm Kar98k탄을 사용하는 VZ 26은 명중률을 낮추기 위해 개조되었고 영국으로 넘어가 2차대전 '브렌기관총' 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았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생산된 VZ 26은 중국, 일본, 베트남, 쿠바로 전해졌고 명성을 떨쳤습니다.


체코조병창이 개발한 총기 중에서 최신형이며 서방에 가깝게 제작된 체코군 제식 '돌격소총 CZ 805' 는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체코군 내부에서 인정을 받았고 AK시리즈와의 접점 없이 개발된 체코조병창만의 완벽하게 독립된 돌격소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냉전시절부터 자국산 총기만을 고집하던 체코군에게 체코조병창은 자부심이었고 서방에도 명성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서방 AR계열 돌격소총과 동구권 AK시리즈의 양대산맥 사이에서 새로운 감성을 가진 체코조병창이 힘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완성도는 물론, 내구성과 신뢰성 높은 총기를 제작하는 체코조병창의 CZ 805는 프랑스 대테러부대 지젠느에게 선택되면서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체코조병창은 영국에서 명성을 얻은 '브렌' 이라는 명칭을 CZ 805에 부여하면서 시그니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GIGN이 선택한 총기는 개량형 CZ 806이다...)


7.62mm탄을 사용하고 있어 명기라고 불리우는 HK 416의 부족한 대인저지력을 넘어설 수 있는 총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세대 가장 뛰어난 총기 중에서 하나인 HK 416은 최고 수준의 특수부대가 선택한 프리미엄 돌격소총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HK 416을 대신해서 CZ 805가 운용되고 있다는 것은 H&K에게는 굴욕이고 체코조병창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아말라이트 AR과 AK의 인지도를 넘어설 수는 없겠지만 현세대의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돌격소총이 등장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폴리머 재질을 사용하고 모듈화를 이루었으며 인체공학절 설계에 이어 피카티니 레일에 다양한 악세사리를 부가할 수 있는 흐름에 충실한 돌격소총입니다. 도트사이트와 접이식 스톡을 장착할 수 있어 취향대로 개조가 가능한 범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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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