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8. 31. 06:00


자동차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주축이 되었던 내연기관이 발전하는 기술력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있습니다. 미래 자동차의 비전을 디젤로 부각시키려는 노력은 북미에서 터진 게이트로 물거품이 되었고 이전처럼 전기자동차로 향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함께 미래 자동차의 중대한 축으로 등장한 전기자동차는 21세기가 시작하면서 상용화 단계에 이를 정도로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면서 클린 에너지로 등장한 전기자동차의 수준은 내연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세상에 모습을 보였던 수준 높은 전기자동차가 갑작스럽게 모습을 감추기는 했지만 내연기관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을 관심 있는 유저들은 눈치 채고 있었을 것입니다. 폭스바겐이 주도하던 클린 디젤이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면서 점유를 급격하게 확대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몇 년의 세월이 더 필요했을 것입니다.


폭스바겐 집행부를 비롯하여 정부 조차도 폭주하는 폭스바겐을 두고보기만 했으니 '미필적 고의'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내연기관이 자동차시장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석유 관련산업과 이에 집중된 헤게모니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 질서가 내연기관의 에너지인 석유를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내연기관의 몰락이 단순히 에너지의 교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폭스바겐과 독일 자동차 브랜드가 점유하는 디젤 산업에 적극적인 반대에 나서지 않았던 것입니다.


미래 에너지가 전기자동차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진지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각 국가들은 전기자동차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그다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를 표방하면서도 전기자동차를 뒷전을 미루고 있는 것입니다.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더 많은 석탄이 필요하다는 다소 진부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 더욱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기자동차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에너지를 교체하는 것은 국가적인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석유 관련산업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점진적인 방향 전환이 분명하게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으며 자동차시장의 변화는 눈에 보이게 달라지고 있음에도 내연기관을 고집하는 것은 커다란 시대착오입니다.





디젤 위주로 자동차시장이 재편될 때 고집스럽게 하이브리드에 대한 집중력을 보였던 일본 브랜드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일본인 특유의 정서가 일본을 퇴보하게 만들었지만 자동차시장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가 대세로 향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내연기관의 득세는 아마도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보다 전기 모터가 더 좋은 방향이기는 하지만 관련된 산업이 한꺼번에 뒤집히는 것은 누구에게도 좋은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