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8. 31. 07:00


미 공군 비서관 '헤더 윌슨(Header Wilson)' 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군이 직면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미 공군은 전세계 국가 중에서 가장 발전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루트의 공격 방법을 습득하고 있는 강력한 군대의 표상입니다.





공군이 주창하고 있는 '미사일 만능주의' 가 '폭격기 만능주의' 에 이어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으며 조종사가 필요하지 않은 'UAV(Unmanned Aerial Vehicle, 무인 항공기)' 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대를 앞서나가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조종사를 키워내고 유지하는 비용 대신 드론을 이용해 운용하는 것이 위험을 감수하고 전장에서의 희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동의한 것입니다. F-35 라이트닝2가 마지막 유인 비행기가 될 것이라고 공헌한 미 공군은 조종사를 홀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종사들의 위험수당과 인센티브를 동결하였고 조종사를 길러내는 것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UAV로의 전환을 체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RPA(Remoetly Piloted Aircraft, 항공기 원격조종) 조종사의 양성에만 편중하면서 항공기 조종사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미 공군은 전투기에 올라 직접 전장에 참여하는 조종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헤더 윌슨은 여전히 미 공군이 활약하고 있는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아프카니스탄등의 중동지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 위험 요소를 발견했습니다.





미 공군이 보유하고 운용하는 전투기와 항공기에 필요한 숫자보다 조종사의 숫자가 훨씬 모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미 공군의 전술이 달라지면서 조종사를 지원하는 숫자가 급격하게 줄었고 민간 항공사로 이직하는 숫자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현역과 예비군에 필요한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 숫자는 5,292명 공군 항공기 전체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20,352명의 조종사가 필요합니다. 미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조종사는 18,808명으로 전장에서 필요한 숫자보다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544명의 부족한 인원 중의 대부부인 1,211명이 전투기 조종사로 밝혀지면서 조종사를 공군 내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간 항공사는 1,500시간의 조종시간을 만족시켜야 취업할 수 있지만 군사 항공기의 경우 750시간으로 취업에 특혜를 주고 있습니다.


민간 항공기보다 혹독한 환경에서 비행술을 익혔기 때문에 주어지는 당연한 혜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조종사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임금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퇴직 후 항공관련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도고 역설하였습니다.





새로운 보상정책으로 매월 지급되던 인센티브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향상될 것이며 최고 1,000달러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종사들의 인센티브가 조종되면서 RPA 조종사들과의 마찰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항공기 조종사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모니터에서 보내야 하는 RPA 조종사와의 갈등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전장에 직접 투입되는 조종사들은 RPA 조종사들에게는 'Pilot' 이라는 호칭보다는 'Operator' 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할 정도입니다.


(UAV의 확산으로 시차를 체크하기 위해 판매되었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의 매출 감소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을 시계업계는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드론을 이용한 미 공군 계획은 UAV로만으로는 전장에서 모든 여건을 해결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치면서 한 발 뒤로 물러서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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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