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08.13 06:00


모터 트랜드는 어느 산업 못지 않게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는 흐름으로 기술 개발에 늦게 반응할수록 시장에서 멀어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노력은 기술력 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쉽게 옅볼 수 있습니다.





가솔린 위주의 자동차시장이 득세를 할 시절만 하더라도 일본 브랜드는 최고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발전적인 모습을 보였고 한국 브랜드의 롤모델이었습니다. 유럽에서 득세하며 실용의 대명사인 디젤이 전세계적인 흐름으로 바뀌면서 일본 자동차는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새로운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일본인 특유의 성향이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일본은 디젤로 변화하는 자동차시장에 적응하지 못하였고 점유를 이어나가는 것에 실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디젤 기반의 독일 브랜드가 득세하면서 일본 자동차는 더 이상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었고 시장에서 점유를 내어주며 굴욕을 당했습니다. 일본 자동차는 흐름에 부흥하지 못하면서 변방으로 밀려났지만 하이브리드를 고집하며 저항했습니다.


미래 자동차시장이 하이브리드로 옮겨갈 것을 예고했지만 디젤 기반의 자동차시장은 쉽게 일본의 차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기폭제가 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 일본 자동차의 외침은 그저 뒤쳐진 패자의 넋두리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높은 연비와 출력, 유로기준에 합당한 배기가스가 소프트웨어의 조작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하이브리드로 향한 일본 자동차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디젤게이트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은 닛산 캐시카이가 유일했고 일본 브랜드는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친환경이 하이브리드에 있음을 몸소 알려주는 결과를 가진 일본 자동차는 이전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고 하락하던 점유의 곡선이 달라졌습니다. 적정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을 가진 일본 자동차가 다시 화두가 되었고 중심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북미시장에서는 여전히 가솔린 기반의 대배기량이 득세를 하고 있지만 일본 자동차에 대한 인지도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진을 겪었던 시장에서도 일본 자동차가 부활의 날개짓을 하면서 점유를 회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라는 국가가 오랫동안 유지하던 고집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 계기가 되면서 시장의 흐름은 다시 재편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일본 브랜드를 추종하던 한국 자동차가 독일 브랜드로 돌아선 것은 어쩌면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끝을 모르고 높아지는 기술력에서도 일본 브랜드는 뒤지지 않는 역량을 과시하면서 세계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독일 브랜드도 자신들이 오랜 시간 주장하던 정체성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동차시장의 중심으로 거듭난 독일 브랜드가 한계를 인정하며 정체성을 버리고 재편을 도모하는 것은 일본 자동차가 걸어온 길을 상기하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시장의 트랜드는 매 번 달라지게 마련이고 궤적은 반복을 일삼았습니다.





디젤 기반의 자동차시장에서도 고집을 꺾지 않으며 자신들만의 길은 걸어온 일본 자동차가 득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시장의 유행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자동차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 브랜드의 고집을 배울 필요도 있습니다.


여전히 퍼스트무버로서보다는 패스트팔로워로서의 위치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국 브랜드에게 일본 자동차는 한 수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점유에 일희일비하지 않은 일본 자동차가 반격에 나선 것은 우연한 기회가 아님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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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