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8. 10. 07:00


스칸디나반도에 위치한 노르웨이는 바이킹의 후예답게 전통적으로 해군력을 중시하는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전력이 해군력과 공군력에 집중되어 있으며 육군력은 많은 인력에 비해 수준 높은 장비력을 갖추지 않아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6,000여 명의 상비군과 56,000여 명의 예비군으로 구성된 노르웨이군은 유럽 내에서 강력한 군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강력한 국사력을 갖춘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에 비하면 노르웨이군은 상대적으로 약해보일 수 있습니다.





주변국들과의 마찰이 적은 노르웨이이지만 '해군 특수부대 MJK(Marine Jeger Kommandoen, Marine rangers)' 와 '육군 대테러부대 FSK(forsvarets Spesial Komando)' 의 위용은 세계적인 특수부대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룰 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군대가 없는 아이슬란드에서는 노르웨이에게 위탁으로 훈련을 참가시키고 있으며 뛰어난 능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작은 군대지만 이전부터 징병제 아닌 징병제로 병력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8세 이상이 되면 징집대상이 되고 징집 영장이 발부되지만 군입대를 거부하고 싶은 경우 거부할 수 있는 권리까지도 주어져 있습니다.





징집 대상은 18세 이상의 남자가 대상이었지만 여성 장관들의 건의로 2014년부터 여성에게도 징집 영장이 발부되고 있습니다. 남여가 평등하게 권리와 의무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성 장관들에게서부터 나오게 되었고 법제화된 것입니다.


나토 회원국 가운데 여성 대상 징집은 최초이며 남녀간의 평등을 주장하는 자국민들의 당위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는 평가입니다. 19개월의 복무기간을 가진 여성 징집에 노르웨이 여성들은 상당히 적극적이며 14%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신병 기준 여성의 지원율이 20%를 상회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르웨이 군대는 10,000명의 병력을 매 년 보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지원 대상자는 60,000명을 넘어서고 있어 군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징병제이기는 하지만 수요가 넘쳐나서 자연스럽게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 다소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까지 징집 대상에 포함되는 이스라엘과 달리 자율권이 보장되어 있는 징집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병제에 가까운 체제입니다.





여성 지원자들이 늘어나면서 남녀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르웨이군은 장병들의 숙소를 함께 사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6인 사용하는 내무실에 2명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군내 성평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군내에서 내부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쪽은 여성 지원자 쪽이라고 하니 남다른 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남녀 공용 내무실을 사용한 장병들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성이 아닌 동료로서 뜨거운 전우애를 나누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데 남녀가 따로 있을 수 없음을 노르웨이 군대가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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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