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8. 7. 07:00


개인화기인 돌격소총과 전투소총은 병사 개인의 전투력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병기라고 하면 'GPMG(General Purpose Machine Gun, 다목적 기관총)' 은 분대화기와 지원화기로 활용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화기가 명중률을 우선하여 서열을 결정한다면 다목적 기관총은 화망을 이루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총기회사들이 제작한 자동화기 중에서 걸작으로 손꼽히는 세계 3대 GPMG는 전장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FN MAG





벨기 총기회사 FN(Fabrique Nationale de Herstal)은 국영 총기회사로 2차대전 독일에게 점령당하면서 MG34와 MG42를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신형 기관총의 요구에 따라 MG42를 베이스로 브라우닝사의 B.A.R과 영국 국영 총기회사 엔필드에서 제작한 브렌의 장점을 모았습니다.





FN MAG 58로 명명된 다목적 기관총은 FN사가 출시한 총기 중에서 성공한 총기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유럽에 위치한 서방국가와 중남미 아시아, 이스라엘에서 채택되면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7.62mm 나토탄을 사용하는 MAG는 탄띠 급탄식으로 분당 850발을 쏟아부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느 다목적 기관총과 같이 오픈볼트식으로 잼을 방지하여 신뢰성이 두터우며 내구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M240이라는 제식명을 부여받아 미해병대와 레인저부대에 제식 채택이 되었고 분대지원이나 건쉽에 활용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M60





미군 '보병의 아이콘' 으로 자리잡았던 M60은 7.62mm탄을 사용하는 M14와 함께 미군 보병의 GPMG로 제식 채택되어 베트남전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MG42를 베이스로 루이스 경기관총의 장점을 살린 M60은 미국에게 자부심으로 대변되었습니다.





강력한 대인저지력을 가진 7.62mm탄을 M14와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범용성에서 우수하였고 비용을 확실히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미 국방성의 입장에서도 환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당 최대 550발을 발사할 수 있었지만 전장에서 잼이 발생하는 결함이 지적되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전에서는 잼을 줄이기 위해 병사들이 C레이션을 덧대는 자가 개량을 선보였으며 과열된 총열을 교체하는 데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건쉽에 장착되어 많은 활약을 했고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개량되었지만 FN 미니미에게 M249라는 제식명을 부여하면서 서서히 퇴역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MG3





'히틀러의 전기톱 MG42' 를 개발한 독일은 현대 다목적 기관총의 효시가 되었고 독일군의 요구에 따라 7.62mm 나토탄으로 탄약을 교체하고 연사속도를 부당 900발로 낮추면서 다목적 기관총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완성도를 최대치로 높인 MG42의 다운그레이드형이 MG3라고 할 수 있습니다.





7.62mm 나토탄으로 탄종을 변경한 MG3는 총신에 크롬을 도금하고 스톡을 폴리머 재질로 바꾸면서 무게를 줄였고 반동을 제어했습니다. 볼트 무게를 증가시켜 발사속도를 느리게 세팅하였고 명중률보다는 화망을 이루는 것에 집중하면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





MG3를 생산한 라인메탈사는 독일군에 제식 채택되면서 전차포를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총기회사로서의 입자를 다지는 듯 했지만 'MG42에 아류' 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H&K(헤클러 운트 코흐) MG5에게 GPMG의 자리를 내주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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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