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8. 4. 17:37


해군 특작부대 UDU 출신 원빈은 옆집 아이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고 어두운 삶에서 작은 희망을 준 소녀에게 닥친 불행에 뛰어들게 됩니다. 총상을 입게 된 원빈은 군시절 동료를 찾아가게 되고 소녀의 구출을 위해 권총을 구해 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콜트나 토카레프 말고 10피 넘는 반자동..." 이란 명대사로 구해진 권총은 폴리머 재질의 가벼운 권총으로 명성을 떨치는 글록으로 마지막을 향해 원빈과 함께 하게 됩니다.


김원희의 뒤를 쫒던 원빈은 방탄으로 된 벤츠 차량 앞에 서게 됩니다.





영화 아저씨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방탄 차량 씬에서 원빈은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는 글록으로 14발을 사용해 유리를 부수고 나머지 두 발을 김원희의 어깨와 머리를 향해 발사하게 됩니다.


영화상에 나온 글록은 기본형인 17보다 작은 사이즈인 컴팩트 모델 글록 19로 예상할 수 있지만 모두 16발이 사용된 후 탄창을 교체하기 때문에 사실 현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17발의 탄창을 사용하는 글록 17이라고 하기에는 한 발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글록 19가 맞을 것입니다. 15발의 탄창을 가진 글록 19에 슬라이드를 뒤로 걸고 약실에 한 발을 추가하면 16발이 될 수 있지만 영화상에서는 이와 같은 장면을 찾아 볼 수는 없습니다.





방탄 차량으로 보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플래그쉽 S 클래스 가드는 방탄차량으로 한국에 정식 수입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방탄차량은 보통 독일 연방범죄수사청에서 정한 방탄 능력에 따라 B1~ B7로 7단계로 나뉘기도 하며 미 국립사법연구소의 기준에 따라 6단계로 나뉘기도 합니다.


9mm 파라벨럼탄이나 38구경 또는 45구경를 방어할 수 있는 B4 등급의 벤츠차량이 법적으로 수입 가능하기 때문에 김원희가 운전하던 차량은 원빈이 사용하는 글록 19의 탄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방탄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원빈이 사용한 것처럼 한 곳을 집중적으로 사격하면 당연히 유리가 손상되고 방탄이 해제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45구경에 비해 대인저지력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근거리에서 14발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으면 당연히 영화와 같은 결과가 일어나게 됩니다.


다만, 원빈이 아무리 특작부대 UDU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탄구를 막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연속으로 사격을 하게 되면 탄구가 막히거나 어깨가 부러질 수 있으며 탈골될 위험도 있습니다.





대인저지력이 강력한 AK47의 발사 충격이 3,000줄(J)이고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는 글록의 충격이 600줄 남짓이라는 것을 상기해보면 연속적으로 발사되는 탄의 충격을 이겨낼 정도의 방탄 능력을 지닌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에게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김새론을 구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는 영화 아저씨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방탄 차량 씬은 현실에서도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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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