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7. 29. 07:00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소련의 정권을 장악하고 전권을 휘두르면서 2차대전에서 승리했지만 공산권을 동구권에 확대시키는 현상이 이어지게 됩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은 냉전체제에 돌입했고 힘겨루기에 들어가면서 군비 경쟁을 가속화합니다.





후임으로 서기장에 오른 '니키타 세르계예비치 흐루시초프' 는 스탈린의 측근이었지만 권좌에 오르면서 반스탈린주의를 외쳤습니다. 독재자이자 최고 권력을 가졌던 스탈린의 인지도를 낮추기 위해 대중들에게 어두운 면모를 서슴없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과의 대립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소련의 국방비를 타계할 방법을 찾아나선 흐루시초프는 비대칭 전력으로 핵을 선택하였고 전폭기가 아닌 로켓을 이용한 전술에 매진하게 됩니다.



 


비행기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쌓던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코롤료프' 는 스탈린에 의해 6년 동안 구금되었고 차갑고 공포스러운 시베리아 굴락에서 수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베리아 굴락의 지식인과 기술자들을 해방시킨 흐루시초프에 의해 미사일 개발에 발탁이 됩니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코롤료프가 중심이 된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ICBM(Inter 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대륙간 탄도미사일) 'R-7 세묘르카' 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후로 개발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부터 우주전쟁시대를 예고하기도 합니다.





액체산소와 등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R-7은 폭발 위험이 컸지만 2단으로 불리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드며 사거리 8,800km의 장거리 미사일로 오차가 5km 정도였습니다. 소련의 ICBM 개발은 핵폭탄을 여전히 전폭기로 운용하는 미국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R-7에 자극받은 미국은 2차대전이 끝나면서 망명한 베르너 폰 브라운 박사를 중심으로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미 항공우주국) 를 개설하게 됩니다.





NASA는 R-7 세묘르카에 맞서 ICBM 'LGM-30 미니트맨' 을 개발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미사일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미사일덕후 미국...)


군비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미국은 달착륙을 시도하고 우주왕복선을 발사하면서 소련의 기술력을 압도하였고 ICBM은 다탄두로 발전하면서 핵무기의 위험은 한계를 모르고 높아지게 됩니다.





미국과 소련 스스로가 제어할 수 없는 무기가 된 ICBM을 동결하면서 냉전의 정점은 하락 곡선을 그리게 되었지만 미사일 개발에 참여한 기술진들이 주변국으로 흡수되면서 강대국들의 미사일 전쟁이 서막을 올리게 됩니다.


액체산소를 기반으로 했던 ICBM은 지대공 미사일 대응으로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고 SLBM(Submarine Launched Ballastic Missile,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로 발전하게 됩니다. SLBM의 효용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핵보유국은 ICBM을 벗어나 SLBM을 채용하는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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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