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7. 26. 07:00


총탄과 포탄이 빗발치는 전투의 현장에서는 고막을 찟는 듯한 소음으로 인해 대부분의 소리를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전투병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을 다하기 위해 수신호를 교환하며 전장에서 승리하여 살아남기를 기원합니다.


엄청난 포화속에서 동료들의 부름을 듣고 목숨을 내놓은 채 전장을 누비는 병과가 있으니...





영화 속에서 "incoming(다가온다)" 와 함께 가장 많이 불리우는 'Medic(의무병)' 입니다.


의무병은 군의관과 다르게 전장에 직접 뛰어들어 부상당한 아군을 보살피고 치료하는 역할을 담당한 병과의 장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한은 간호사의 영역이지만 상급 의무병의 경우 의사와 같이 진단, 처방까지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군의 경우 '위생병' 으로 호칭하기도 하고 미합중국 해병대의 의무병은 'Corpman' 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육군과 공군의 경우 일반적으로 Medic 으로 불리우고 해군은 Hospitalman 으로 불리웁니다.





의무병은 아군 뿐 아니라 전장에서 상처를 입은 적군까지도 치료해야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의무병으로 통칭되며 헬멧에는 커다란 적십자 마크를 달기도 하며 팔에 완장을 차기도 합니다. 잔혹한 저격임무를 가진 저격수라고 해도 의무병을 의도적으로 겨냥하지는 않으며 목숨이 오고가는 전장이라도 의무병에게는 관대한 편입니다.





'제네바 협약' 에 의거하여 보호받는 군인 중에 하나의 병과라고 할 수 있으며 전장에서 소총을 휴대하지는 않고 자신과 부상병들의 위협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권총이 주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투병은 총탄과 포탄을 피해 엄폐물에서 숨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의무병은 전우들의 부름에 즉각 응답하고 전장을 누빌 수 밖에 없습니다. 적과 직접적인 교전을 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직접적인 교전이 이루어졌던 경우 의무병이 더 많은 부상을 입어 전사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의무병은 의료나 보건계열의 전공자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훈련소에서 주특기를 부여받아 착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훈련을 반복하는 전투병에 비해 비전투시에는 의무실을 지키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꿀보직으로 통하기도 합니다. (전투가 일어나면 완전히 뒤바뀐다...)





전투병과가 아니기는 하지만 의무병이 전투에 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무병이나 군의관이 속한 부대원들이 모두 전멸하는 경우입니다. 부대원들이 모두 전사했다면 의무병이 마지막 방점이 되는 것이지만 상당히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해병대의 경우 부대의 특성상 공수나 유격, 기습특공의 휘장을 소유해야 하는 경우 의무병이라도 동일한 훈련에 참가하고 휘장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의무병 1인이 100명의 병사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어 과중한 업무량을 소화해야 하는 병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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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