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7. 20. 07:00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항공모함은 그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으로 군사력을 나타내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군사강대국들은 현세대를 넘어서는 차세대 항공모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가장 선두에 선 나라는 '세계의 보안관' 을 자처하는 미국입니다.





10척의 니미츠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는 미 해군은 차세대인 제럴드 R. 포드급을 취역시키면서 뒤따르고 있는 후발주자들을 앞도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크기 3배가 넘는 항공모함은 5,000명이 넘는 승조원들이 탑승하고 있으며 각자의 영역에서 바쁘게 일과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식료품 보급





5,000명이 하루 세끼의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식료품이 필요하고 식료품을 수송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정을 정하여 항해를 끝낸 뒤 기지로 귀환하여 식료품을 대규모로 공급 받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특별한 작전을 수행하거나 오랜 기간 기지로 귀환할 수 없을 때는 수송선이 항공모함으로 식료품을 보급해주어야 합니다. 첨단화 된 항공모함이지만 항해 중에 식료품을 보급받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류 보급





현존하는 항공모함은 핵발전 원자력 잠수함이지만 유류를 일정량 지속적으로 보급받아야 합니다. 항공모함에는 당연히 함재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함재기가 연습비행을 하거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류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유류 보급도 식량과 마찬가지로 수송선박과 단단한 로프를 연결해 이송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유류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자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타의 보급과는 다르게 유류 보급 동안은 긴장의 기운이 상당히 감돌기도 한다는 후문...






함재기 정비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함재기를 90대 정도 탑재할 수 있으며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은 최대 20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많은 탑재량에 비해 항상 운용할 수 있는 함재기의 수는 불과 70%를 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항공모함이 이함과 착함을 반복하는 함재기는 매 번 높은 충격이 가해지고 해수에 노출되어 기령이 빨리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함재기의 수명을 늘이기 위해 매 순간 정비가 이루어져야 하며 정비 기술자들은 복잡한 함재기를 정비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습니다.






하루 세끼의 식사





5,000명의 승조원이 하루 세끼의 식사를 꼬박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군대라고 해도 먹을 것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전장에서 실패하는 경우는 역사를 통해서 수없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식료품을 식단에 따라 하루 세 번 조리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아파올 정도입니다. 갑판에서 높은 소음과 해수를 입어가며 수고하는 기술진들 뒤에는 매 식사를 위해 끊임없이 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조리병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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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