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7. 19. 07:00


인천 상륙작전 "OPeration Chromite" 가 성공적인 결과를 맺자 지휘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서울로 진격한 10군단을 다시 인천으로 불러들입니다.


상륙지의 하나였던 원산으로 재상륙해 북진하려는 계획하에 불러들인 미군은 급하게 원산으로 향했습니다.





원산 앞바다에 도착한 맥아더 장군의 수송선들은 해안으로 한 발자국도 접근할 수 없었고 1달의 시간을 흘려보내게 됩니다. 서울을 수복한 한국군은 서둘러 북진을 했고 원산 앞바다에 정박한 미군을 앞질러 나가면서 원산 상륙작전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원산까지 진출한 미군이 상륙작전을 펼치지 못한 것은 소련군이 정교하게 설치한 "기뢰(Naval Mine)" 때문이었습니다.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일본에 소해함을 요청해야 했고 모두 제거하는 데 시간이 무려 1달이나 소요된 것입니다.





기뢰는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이 되었고 1차대전 갈리폴리 해전에서 사용되면서 위용을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기뢰는 적은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지만 전함을 침몰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강했기 때문에 함선을 고립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최선이었습니다.


잠수함을 이용한 공격이 톤당 55달러에 달했지만 기로는 톤당 6달러의 비용 밖에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소해함을 이용해 기뢰를 제거할 수는 있지만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적인 해상 장비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를 베이루트 인근 항구 '알 미나' 에 가두기 위해 기뢰를 설치를 계획했고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 "사이렛 13" 이 동원되었습니다.





프랑스에게 구원 요청을 보낸 아라파트를 구하러 출동한 프랑스 해군 특수부대는 "코만도 위베르..."





프랑스와 이스라엘 사이가 틀어진 틈을 아라파트가 이용했고 기뢰가 설치된 베이루트 인근을 코만도 위베르가 침투해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적은 비용으로 적을 효과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기뢰를 사용한 이스라엘의 선택은 확실히 탁월했습니다. (근데 명성은 코만도 위베르가 가져갔다...)





기뢰는 홀수선 아래 장갑이 약한 쪽을 타격하기 때문에 폭약의 크기에 따라 엄청난 규모의 함선을 쉽게 침몰시키기도 합니다. 기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뢰함, 기뢰 헬리콥터와 전투기까지 동원되기도 하며 잠수함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기로를 제거하는 것은 소해함이나 소해헬리콥터가 주로 이용되며 기뢰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군 특수부대가 직접 위험을 감수하고 작업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설치방식에는 현재는 금지되기는 했지만 해류에 떠나보내는 부유기뢰부터 해저에 추를 달아 설치하는 계류기뢰, 해저에 설치되었다가 스스로 탐지하여 반응하는 침저기뢰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성계처럼 생긴 고전적인 기뢰에서 어뢰를 발사하는 수준의 기뢰까지 생겨나게 되었고 폭발을 통제할 수 있는 기뢰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뢰를 부설하는 측에서는 최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반대편에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무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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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