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7. 7. 10. 12:13


처음 웨이트트레이닝을 접했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근육을 소유한 최고의 자리에 선 보디빌더들의 묵직하고 섬세한 디테일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열망과 꾸준한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를 신봉하기도 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보디빌더 도리안 예이츠, 플렉스 휠러, 숀 레이, 나세르 엘 손바티의 엄청난 근육량은 웨이트트레이닝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보디빌더의 아버지 조 웨이더는 더 많은 근육을 얻기 위한 방법을 설파했고 많은 유망주들의 기준이었습니다.



나세르 엘 손바티(Nasser el Sonbati)



수준급의 보딜빌더가 전파하는 루틴과 식단을 쫒아하면서 그들과 같은 몸이 되기를 희망했으며 수없이 나도는 약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애써 듣지 않았습니다. 조 웨이더 조차도 보디빌더와 약물의 관계를 인정하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지만 관망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자금과 일반식을 할 수 없어 제한된 사회생활이 문제로 등장하기 전까지 열정을 쏟아부었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 몸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반인보다 많은 근육을 얻을 수는 있었지만 동경하던 육중한 근육의 디테일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었고 조금씩 한계에 다가서고 있었습니다.



숀 레이(shawn Ray)



제한된 식단과 많은 자금의 압박은 웨이트를 지속할 수 없는 지경에 이렀고 정상급 보디빌더의 루틴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무게를 늘이고 횟수를 적게 가져갔지만 정체기를 겪었고 웨이트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웨이트트레이닝은 필요에 의해 종종 시행하고 있지만 열정을 바쳤던 시절 만큼 집중하지는 않습니다. 당시 선명했던 루틴보다 건강을 위해 시행했던 저중량 고반복의 트레이닝이 더욱 효과적이었고 근력과 육질을 키우는 데 적당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도리안 예이츠(Dorian Yates)



최상급의 보디빌더들은 엄청난 노력도 있었지만 약물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수없이 나도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몰랐고 놀랄 정도로 발전한 보디빌딩계의 괴물 같은 몸매를 보고 난 뒤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몸짱 열풍으로 정상급 선수들을 롤모델로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는 인구가 이전보다 늘어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반갑지 않습니다. 오롯이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로 위태로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플렉스 휠러(Flex Wheeler)



보디빌더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의 이유가 모두 다르기는 하지만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초심은 멀찌감치 사라진 느낌이 강합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취감을 얻기 위한 방편에는 약물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은 빠지는 것이 타당합니다.


약물로 이루어진 엄청난 결과에 쉽게 매료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한 목적에는 부합하는 결과입니다. 과열되는 "몸짱 열풍" 을 자제시키기 위해 반론을 가진 연구를 지속적으로 개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한 번 쯤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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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