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7. 8. 07:00


미국은 수많은 특수부대와 무소불위의 정보기관이 난립하는 국가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정보기관 간의 경쟁적인 관계로 인해 폐쇄적이며 적대적인 상황을 야기하고 있으며 소속된 기관을 최고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바탕에 깔려 있어 날세운 공방을 하기 일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관이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연방수사국)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중앙정보국)입니다. FBI는 서부 개척시대 재무부 소속으로 창설된 비밀경찰국이 시초였으며 여전히 은행 관련 범죄를 도맡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인사 경호, 해상범죄 수사, 연방 공무원 비리사건, 시민권 선거법 위반사건, 항공기 사건, 방첩사건까지 미국 내벌어지는 대부분의 사건을 주법의 경계 없이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CIA가 국내에서 비밀작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FBI의 협력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주별로 특화된 기관이 존재하지만 가장 상위에 있는 FBI가 최종적인 권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벌어지는 테러에 대응하기도 하지만 별도의 대테러부대 HRTHostage Rescue Team, 인질 구조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CIA는 2차대전 전략사무국을 기반으로 창설된 정보기관으로 해외 첩보업무에 특화되어 발전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보안관을 자처하면서 군사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미국에게 첩보와 정보를 취득하는 CIA의 존재는 확실히 무게감을 가졌다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작전을 입안하거나 정보 취득을 위해 파견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현장 감각이 뛰어나고 위험한 상황을 타계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일당백까지는 아니지만 독자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전투력과 개인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CIA와 대립각을 가지고 있는 FBI는 재무부에 소속되었던 기관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것보다는 서류를 검토하고 분석하는 업무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현장 업무에 특화된 기관은 아닙니다. 현장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사무 능력이 뛰어납니다.


존 애드거 후버 FBI 국장은 오랜 시간 취득한 정재계의 인사들의 사생활을 볼모 삼아 자신의 기득을 채우려는 다소 불편한 행보를 보이면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장에 뛰어드는 CIA 비해 상대적으로 FBI의 업무는 수월하다고 평가되는 편입니다.





사무직과 현장직 사이에서 보이지 않은 완력이 존재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가 CIA와 FBI 사이에 있기 때문에 관계가 소원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CIA는 대테러임무 뿐 아니라 남아메리카에서 활약하는 카르텔을 상대로 작전을 벌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냉전시절 소련으로 초음속 정찰기 SR-71 블랙버드를 보내 모아온 각종 정보를 토대로 작전을 수립하는 등 다방면에서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중동 일부 지역에서도 여전히 첩보전을 펼치고 있으며 정보를 통해 요인을 제거하는 작전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 "넵튠 스피어" 를 입안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잠입하여 원거리에서 동태를 살피며 정보를 미국으로 보낸 것도 CIA의 숨은 공이었습니다. 최후의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에도 CIA지부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3국에는 테러를 지원하기도 하고 교관을 파견하여 비밀리에 게릴라전을 이수하기도 합니다. 공을 세운 것 만큼 많은 실수를 저지르면서 권한이 축소되다가 9.11 테러 이후로 대부분의 권한이 DNI(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국가정보장)에게 넘어갔습니다.


이전보다 권한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수많은 전장에서 목숨을 내놓으며 위험천만의 작전을 펼치는 CIA에게 배나오고 둔한 FBI의 모습은 조롱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CIA와 FBI가 대립각을 세우면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만 FBI가 CIA를 은근히 피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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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