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6. 25. 06:00


고성능에 도전해 본 적 없는 기아자동차가 선보인 스팅어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고 출시 이후에도 여전히 유저들의 관심 속에서 떠나지 않는 모델입니다. 기아의 이례적인 선택이 화두가 되기는 했지만 스팅어가 보여주는 화려한 스펙이 핵심입니다.





스팅어는 지금까지 국내 브랜드가 보여주지 못한 수려한 디자인과 앞선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공헌을 할 수 있는 모델로 등극했습니다. 점유를 위해서만 노력을 기울였던 이전의 방식을 탈피한 것에 가치로 두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고성능 세단이라는 수식어로만 표현하기에는 스팅어가 담고있는 가치는 모자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열해지는 경쟁과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자동차시장에서 수익을 간과하면서 도전한 기아의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주는 것이 온당합니다.





수익에만 몰두하는 시대적인 흐름에 반하는 장기적인 안목에 대해서는 박수를 받아 마땅합니다. 스팅어의 무게감을 가진 선택과는 다르게 시장에서 유저들이 던지는 반응은 상당히 냉담하다고 할 수 있으며 선입을 가진 유저들의 혹평은 올바른 평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제조사가 해결하지 못한 여러가지 숙제를 안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팅어가 가진 가치와 스펙에 대한 평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5초에 못 미치는 제로백은 유수의 브랜드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성능이지만 가벼이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처절하게 비판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긍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처절하게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저지른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너그러이 살피는 아량을 보여준 유저들의 이중잣대는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공도에서 불에 타고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옹호하던 유저들의 과도한 충성심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저의 잘못된 습관이 원인이 된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손을 들어주던 뿌리 깊은 사대주의에 젖은 유저들의 한심한 옹호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대주의에 기반한 보수적인 우기기에 대해서는 온당하고 타당한 설득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지만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공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가 대단히 공정한 평가자인 척하는 모습을 간과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동차를 잘 만드는 것보다 잘 파는 것에만 치중했던 이전의 국내 브랜드가 저지른 과오의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발전된 모습에 대해서는 마땅한 평가가 있어야 합니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프로모션으로 대응하는 비뚤어진 정책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태도는 확실히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변화를 선택하고 잘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행보의 결과인 고성능 세단 스팅어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제조사의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궤를 같이 할 시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시행착오를 겪었던 과오를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가 변화를 선택한 기운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잘 팔리는 것에 집중했던 외국산 브랜드를 지지했던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 있었기에 프리미엄 브랜드의 현재가 있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아자동차와 고성능 세단 스팅어에 대한 시각을 넓힐 필요가 도래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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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