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6. 22. 06:00


자동차시장이 무한 성장을 거듭하던 이전의 호황을 벗어나 침체기로 들어서면서 제조사간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습니다. 창립된 이래 굳건하게 지켜왔던 기업의 정체성을 위배하면서까지 점유에 집착하는 모습은 자동차시장의 위기감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제조사들이 스스로 지켜왔던 정체성이 해체되어지는 것이 그다지 반갑지는 않지만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려는 자구책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상당히 수긍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천편일률로 흐르는 자동차시장의 변화는 재편을 거치면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내연기관 중심으로 발전한 자동차시장은 대체 에너지와 발전된 자율주행을 선보이며 이전과 다른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앞선 제조사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기존의 제조사 뿐 아니라 애플, 구글과 같은 IT업체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이점입니다.





중국의 이름 모를 기업들은 미래자동차에 대한 패러다임을 상당히 발전시킨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제조사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동차시장의 변화는 제조사들에 국한된 경쟁이라고 하기보다는 경제 지도의 변화로 확산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헤게모니를 가진 기업은 미래시장까지 섭렵하려고 욕심을 가질 것이며 새로운 도전자는 점유를 가져오기 위해 시간과 노력에 많은 공을 들일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의해 발전하는 자동차시장의 변화는 유저들의 삶의 패턴까지도 바꿔 놓을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개인 소유의 전통적인 자동차시장은 쉐어링 형태로 발전할 것을 예고하고 있으며 소유보다는 렌탈에 가까운 개념이 보편화될 것입니다. 글로벌 GM이 수많은 자회사들을 매각하며 자율주행과 쉐어링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을 인수합병하거나 협력하는 행보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자동차를 소유하는 패러다임은 필요에 의해 빌려타는 방식으로 대체될 것이며 모바일 디바이스와의 연결로 불편함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쉐어링이 필요한 지역에서라면 언제라도 렌탈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발빠른 움직임입니다.





쉐어링은 자동차를 소유하기 위해 누수되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유저에게 긍정적인 방식이 될 수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치명적입니다. 자동차 보유 기간을 줄이는 것에 집중했던 제조사들의 패러다임을 바닥부터 바꾸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한 것입니다.


혁신적인 자동차시장의 변화를 예감한 보이지 않는 기득은 이미 견제를 위해 이미지를 심어나가고 있습니다. 쉐어링에 대한 부정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며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이전의 많은 경험을 통해 접했던 고전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입김과 미디어의 합작은 오래 전부터 그래왔듯이 정보에 취약한 계층에게는 직접적인 어필이 될 수 있습니다. 쉐어링이 미치지 못하는 한계에서는 여전히 자동차를 소유해야 하고 이를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동반될 것입니다.


대체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시장의 변화를 오일머니가 견제하듯이 미래의 자동차 패러다임도 같은 처지에 처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은 삶을 위해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적인 변화와 함께 여전히 기득을 가진 보수적인 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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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