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5. 27. 06:00


미세먼지 논란이 심화되면서 구체적인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주목 받았던 디젤 차량의 제한이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기술의 발전을 이루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소수의 영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속에서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디젤 연료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상용차에서 점유가 두드러졌고 RV에서 일부 점유를 누리기는 했지만 대중적인 환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디젤엔진이 가지고 있는 진동과 소음에 대한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던 점이 있습니다.


디젤 천국으로 불리우던 유럽에서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으로 구분되어 발전했으나 폭스바겐이 주장하던 착하고 깨끗한 디젤이 허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급격하게 인지도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퇴출에 가까운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디젤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클린 디젤의 환상이 깨어지면서 한국시장에서도 높은 점유를 기록하던 SUV시장이 점차 하락세를 겪고 있으며 정책의 기조도 퇴출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책의 오류로 인해 비뚤어진 방향을 치닫는 흐름을 바꾼다는 관점에서는 상당히 환영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대를 거스르는 정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2030년을 목표로 디젤 퇴출이라는 명제를 앞세우고 있지만 경쟁자 없는 미니밴 카니발에게는 해당되는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시장에서 오랫동안 독보적인 존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니발은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니밴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혼다 오딧세이와 도요타 시에나가 카니발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한국시장에 상륙했지만 지금까지는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3리터가 넘는 가솔린을 기반으로 한 일본산 미니밴은 한국시장에서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우수한 주행감과 안락함에 있어서는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지만 1,000만 원 이상의 가격 책정은 실구매자에게는 부담스러운 요건이 확실합니다. 카니발은 오랫동안 디자인 변경 없이도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고 개선과 함께 점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 미니밴은 카니발이고 카니발은 미니밴으로 통하고 있으며 한 번 각인된 이미지는 세대를 넘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강력한 대항마가 출연하기 전까지 미니밴이라는 고유영역은 카니발의 것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디젤 퇴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카니발의 존재감은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숨가뿐 한 주의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여가를 즐기거나 자연으로 캠핑을 떠나는 문화는 확산되어 보편화를 이룰 것입니다.





복잡한 요식 절차를 갖춘 보여지기식의 캠핑문화가 사라지면서 소소하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안정되면 카니발의 위치는 굳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심에서는 오너의 발이 되어주면서 주말에는 훌륭한 캠핑 공간까지 마련할 수 있는 차량은 한국시장에서 카니발이 유일합니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높은 점유를 누리고 있는 카니발이 미세먼지 논란으로 떠들썩해진 디젤시장에서도 여전히 여유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세먼지 논란이 세간에 부각되면서 이슈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카니발은 논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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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