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5. 23. 07:00


2차대전 초반 독일은 전격전으로 두려웠던 상대인 강력한 육군의 프랑스와 영국을 대파하였고 생각보다 쉽게 파리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히틀러 휘하의 육군 장성들은 1차대전에서 산전수전을 겪었고 주변국들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승리가 이어지면서 독일군의 장성들은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추대되었고 총통 히틀러의 지도력보다 전장에서의 능력으로 촛점이 바뀌게 됩니다.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불가침 조약을 맺은 소련을 침공하면서 독일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철의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 는 재정 러시아를 강력한 독일의 라이벌로 생각하였고 절대로 적으로 만들면 안된다는 조언을 했습니다. 비스마르크가 재상에서 물러난 뒤 벌어진 1차대전에서 독일을 패전국으로 만든 것도 러시아였고 2차대전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탈린이 레닌의 뒤를 이어 소련의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정세는 혼란해졌고 군사력도 확실히 약해져 있었습니다. 핀란드를 상대로 벌인 겨울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스탈린의 전술을 보고 히틀러는 독일이 승리할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공산주의자를 싫어했던 히틀러는 유전지역이 코카서스와 광활한 대지를 차지하고 싶었으며 범슬라브주의보다 범게르만주의가 위대하다고 믿었습니다. 히틀러나 스탈린이나 독재자였지만 스탈린 자신보다 무능하고 전술에도 무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소전쟁이 발발하면서 히틀러의 예상대로 독일군은 파죽지세로 진격하기 시작했으며 소련군은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습니다. 게로르기 주코프라는 명장이 있지 않았다면 소련은 프랑스와 같이 항복할 수 밖에 없었고 공산주의 소련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많은 승리를 안겨 준 전격전으로 몰아치는 독일군 전술에 히틀러는 자신감에 차있었고 6월에 시작한 바르바로사 작전은 겨울이되기 전에 끝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보급선이 길어지는 것을 우려한 장성들의 충고를 귀담지 않았으며 확실하게 승리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육군 장성들은 불안한 작전이기는 했지만 지금까지와 같이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것으로 생각했고 소모적인 논쟁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초기 목표였던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려고 했던 히틀러는 작전을 변경하여 병력을 세갈래로 나누게 됩니다.





남부, 중부, 북부집단군으로 나뉘어진 독일군은 침공 초기 전력이 한 곳으로 집중되지는 않았지만 이전처럼 좋은 성과를 거들 수 있었습니다. 이오시프 스탈린은 독일과 불가침 조약을 맺었기에 경계하지 않았고 집권하는 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공산주의로 전환한 소련군은 상부의 지시가 없으면 제대로 응대할 수 없을 정도로 유연하지 못했고 전투가 벌어지지도 않았는데 항복하기 일쑤였습니다. 독일은 항복하는 소련군을 감당하기 어려워 골머리를 앓을 정도였고 스탈린은 반대로 골머리를 앓게 되었습니다.




주코프의 리드로 소련군은 재편되었고 T-34 전차가 등장하면서 전투력이 급상승하여 전장의 상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승기를 잡고 소련을 휘하에 둘 수 있는 코 앞에서 뒤집어진 전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길어진 보급선과 살인적인 날씨의 영향으로 극단적으로 치닫게 됩니다.





병력을 집중해서 소련을 침공하자고 주장했던 유능한 육군 장성들의 조언을 듣지 않은 히틀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병력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히틀러도 알고 있었지만 독재를 세력이 강해진 육군 장성들이 모스크바로 향하다가 소련과 화친하고 자신을 배신할 수 있다는 속내가 있었습니다.





세갈래로 병력이 분산되면 자신을 지원할 수 있는 집단군을 불러들일 수 있지만 한 곳으로 진격한 병력은 스스로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독단적인 결정으로 육군 내부에서는 히틀러에 대한 불만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었고 히틀러로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육군 장성들을 견제하면서 소련을 침공하려던 히틀러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들어 불만을 증폭시키며 병력을 나누어 공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독단적인 권력이 지키기 위한 오판이 파국으로 치닫는 결과를 부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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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