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5. 16. 06:00


한국시장에서 국산 브랜드로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모회사 현대자동차와 자회사 기아자동차는 글로벌의 급격한 변화에도 생존하며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에서 높은 점유로 누리고 있는 잇점과 함께 공존하는 것이 반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30,000여 개에 달하는 부품으로 구성된 완성체로서 제조사의 기술력을 담보하는 요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철저한 계산과 시행착오를 제거해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 되어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제조사는 자발적인 리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유저들은 이를 반갑게 여기고 적극적인 대처를 칭송해야 합니다. 리콜은 제조사로서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조치이기는 하지만 스스로 많은 비용을 감내해야 합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리콜이 반가울 리 없을 것이고 오류가 발생하는 것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한국시장의 유저는 리콜에 대한 입장이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리콜을 바람직한 제조사의 행보로 여기는 것보다는 결함으로 연결하는 힘이 강력합니다.





한국시장에서 터를 잡고 성장한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자국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지향점을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리콜에 대한 긍정적인 해외시장보다 한국시장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이유이기는 하지만 최근 보인 행보는 상당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자발적인 리콜이 아님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승복하지 않고 법리를 따지는 것은 제조사의 권리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대처는 눈살을 치푸리기에 충분합니다. 중대한이라는 대목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제조사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리콜을 명령받은 상황에서의 이의제기 자체도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현대의 불승복에 대해 당황하는 모습이었고 유감스러운 감정들이 미디어를 통해 비추어졌습니다.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 것보다는 예기치 못한 오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시장의 유저들은 해외시장보다 확실히 온순하며 법리적인 다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제조사가 적극적인 대처와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상당히 만족을 할 수 있으며 말 한마디로 제기했던 문제를 철회하기도 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전보다 다소 과격해지고 실용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해지기는 했지만 한국시장에서 사소하다고 치부되는 경우가 소송으로 치닫는 외국인들의 마인드와보다는 확실히 우호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의 잣대를 들이대며 감성적인 부분에서 항상 우를 범하면서 반대세력을 부추기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거부라는 강수를 두었집만 강제 리콜 명령이 시행되면서 중대한 결함에 대한 이미지만 굳혀졌고 비용을 비용대로 지불하는 굴욕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실익을 따지고 실체를 증명해야 하는 것에 무게를 집중하기 보다 높아져가는 유저들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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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