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5. 15. 06:00


미국발 디젤게이트의 촉발로 폭스바겐이 주장하던 고출력, 고연비, 클린 디젤의 실현은 환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엄청난 배상금과 소송 비용을 감당하며 굴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폭스바겐을 이끌던 페르디난트 피에히 회장은 시대에 걸맞지 않는 사기행각으로 기업을 망쳤습니다.





폭스바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재정난을 겪고 있던 포르쉐와 지분 경쟁에서 승리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포르쉐 회장이자 창업주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친손자 볼프강 포르쉐와의 경영권 전쟁에서 승리하며 독보전인 존재로 등극했습니다.


폭스바겐은 국민의 차를 만든다는 자부심과 긍정적인 노선을 버리고 오로지 수익에만 매달리며 이익이 되지 않는 이오스와 아이콘인 비틀을 단종하겠다고 공헌했습니다. 플래그쉽으로 나서며 새로운 도전을 한 페이튼도 단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폭스바겐 산하의 많은 자회사는 페르디난트 피에히 회장이 주창하는 의견에 동조하였고 글로벌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폭스바겐 왕국이 자동차시장에서 오랫동안 왕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고 그 전면에는 디젤엔진이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조작하여 배기가스와 출력까지 속이면서 철퇴를 맞은 북미시장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허술한 한국시장에서는 배상에 대한 문제에 소극적이었고 배짱으로 정책을 밀었습니다. 디젤게이트에도 가격 할인을 행사했고 점유가 증가하는 굴욕적인 수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도덕적 해이의 끝을 보여준 폭스바겐이 소비자를 농락하는 정책에 유저들이 반응하면서 스스로가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짱으로 일관하던 폭스바겐은 인증 취소라는 결정으로 한국시장에서 퇴출에 가까운 결정을 당했고 기억에서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신차가 줄이어 출시되고 모터쇼에 선을 보였이고 있지만 새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폭스바겐의 점유는 여전히 낮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슬며시 고개를 들며 한국시장에 출시를 노리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용서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보여지고 있습니다.





도덕적인 결함을 가진 기업이라도 폭스바겐의 그늘에 들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인증 취소라는 결정으로 손실을 크게 보았으며 여전히 좋은 성능의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기업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폭스바겐은 시장의 흐름을 관망하면서 살며시 고개를 들고 인증을 다시 신청하는 행보이지만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를 엍볼 수 있습니다. 디젤엔진에 대한 평가가 환경오염이라는 명제 아래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며 새로 출범한 정부의 정책과도 상반됩니다.





디젤게이트로 이미지의 타격을 입은 것과 별개로 시장의 흐름은 내연기관이나 디젤엔진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디젤엔진으로 시장의 입성을 노리고 있는 폭스바겐의 정책과는 배치되면서 성공의 여부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폭스바겐 그늘에 편입하기 위해 인증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유저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뜨겁게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사그라진 것은 확실합니다. 별다른 반성의 조치 없이 고개를 들고 있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행보에 힘이 실리기에는 난재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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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