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4. 24. 07:00


잠수함은 개발 당시 비겁한 무기로 취급되며 각광을 받지 못했지만 2차대전을 거치면서 독일군의 U보트가 영국 해군의 발목을 묶어두었고 유명세를 얻게 되었습니다. 잠수함 전력은 전략적 가치가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전술적 위치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잠수함에 배치되는 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의 존재는 잠수함 이상의 전략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ICBM(Inter 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대륙간 탄도미사일)보다 앞선 기술로 인정되고 있으며 다탄두의 결합은 다양한 전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소형화된 탄두의 개발은 군사강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특허로 여겨졌지만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가 개발에 성공하면서 SLBM의 존재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북한도 SLBM의 개발을 만천하에 공개하며 자신에 찬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상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과 다르게 SLBM은 고체 연료를 사용해야 발사가 가능하며 안정적인 궤도가 가능합니다. 연료를 고체화시킨다는 것은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잠수함을 70여 척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지만 해군 전력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상당히 미미했습니다. 군사평론가는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두고 "Big Joke" 라는 표현을 했을 정도입니다. 배수량 400톤이 되지 않는 연어급과 상어급, 100톤급의 유고급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U보트를 개량한 위스키급 낙후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SLBM을 발사했던 신포급 잠수함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는 했지만 미사일 1기를 장착하기 위해 개량된 것이고 제대로 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와 기술이 아직은 미지수인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잠수함으로 불리우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배수량을 가진 북한의 것들은 배수량 20,000톤에 가까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보유한 미국의 전력에 비하면 표현대로 큰 웃음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SLBM 발사소식을 듣고 코웃음을 쳤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근데 긴장하고 있다...)


SLBM 개발을 위해 작은 잠수함을 개조하는 정성을 들이기는 했지만 러시아 조차도 소형화하지 못해서 엄청난 규모의 타이푼이나 보레이급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을 상기하면 북한의 잠수함 전력이 대단히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미국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이 북한이 벌이는 선전과 SLBM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이기는 합니다만 SLBM보다는 ICBM에 욕심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체 연료를 사용한 ICBM과 다탄두의 미사일은 미국에게도 위협적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잠수함 전력만으로는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1,700톤의 214급 잠수함보다 한 참이나 뒤진 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첨단 잠수함과 해군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 해군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전력으로 여기지도 않는 것은 당연한 평가입니다.





외부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이 최고의 전력이라고 생각하는 북한의 입장이 우숩게 생각될 수 있는 것입니다. 동북아시아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북한의 전력 중에서 핵을 제외한 전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전력으로 사용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첨단화와 현대화를 지향하는 각 국에 비해 경제력이 월등하게 떨어지고 있는 관계로 북한은 오롯이 핵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전력이 날이갈수록 낙후되고 어려워지는 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기는 하지만 퇴로가 없어진 쥐가 사람을 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남기는 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