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4. 24. 06:00


현대자동차는 강력한 경쟁상대인 르노삼성 SM6와 GM 쉐보레 말리부의 약진으로 굳건하던 중형시장의 아성이 무너졌고 SUV시장에 등장한 QM6에 점유를 내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수시장의 점유를 회복하기 위해 물량공세로 나서고 있으며 일정 부분을 회복한 모양새입니다.


그랜저 IG 조기 투입과 쏘나타 더 라이징의 신차와 같은 페이스리프트로 급한 불을 껐지만 수출시장에서의 흐름이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한미 FTA 재협상을 들고나오면서 기대를 걸었던 북미시장의 전망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북미시장을 위해 서둘러 런칭한 제네시스가 제대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시장의 변화는 현대에게 커다란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도 정치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이전보다 상황이 녹녹치 않은 것도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시장의 배기가스 규제가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의 위기론은 상당히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위기를 버티면서 성장하기는 했지만 전방위적인 위험에 처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시기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시장의 성장이 멈추고 브랜드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면서 자본력이 약하거나 점유를 갖지 못하는 브랜드는 여지없이 위기론에 휩싸이곤 합니다. 모회사 현대자동차와 자회사 기아자동차 뿐 아니라 국내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제조사들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GM은 유럽에서 컴팩트와 해치백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오펠과 영국 현지법인 복스홀을 PSA(peugeot Citroen Automobiles, 푸조 시트로엥)그룹에 매각을 했고 아시아시장에서 물량을 줄이면서 한국공장을 축소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CKD(Completed Knock Down, 반제품 수출)물량을 늘이면서 완성차 물량을 줄이더니 이마저도 차즘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GM 본사에서는 완성차사업보다는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고 있는 기류를 접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하고 콜택시사업자인 Lyft(리프트)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모회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기존에 강세를 보이고 있던 유럽에서 여전히 소형과 해치백으로 점유를 누리고 있으며 북미에서의 전략적인 사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차열해진 경쟁속에 의아한 행보를 걷는 GM의 속뜻






소형 브랜드와 북미 전략형 브랜드가 시너지를 발휘하고는 있지만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하지 않고 있으며 점유에서도 답보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이 한국시장에서 중형 SM6와 SUV QM6로 점유를 일부 누리고는 있지만 후속 모델이 연속성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SUV의 강자였던 쌍용자동차는 재정난을 겪으면서 위기에서 탈출하여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지만 티볼리의 성공에 비하면 출시되는 모델의 수가 현저하게 적으며 점유의 스펙트럼을 넓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G4 렉스턴이 새로운 강자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시장의 파이가 큰 모델은 아닙니다.





렉스턴 자체가 "대한민국 1%" 를 외치고 시장에서 트랜드를 이끌어던 모델이기 때문에 높은 점유를 누리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합니다. 마힌드라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점유를 누리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모습입니다.


2017년도 1분기를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의 점유를 누리고 있는 국산 브랜드와 외국산 브랜드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격 책정은 한계를 드러나고 새로운 요구에 대한 유저의 목소리는 높아져가는 시기에 제조사들은 위기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