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3. 27. 07:00


2차대전에 참전한 미국의 병사들은 독일군을 마주하면서 이전에 들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슈탈헬름과 다양한 무기로 무장한 독일군의 모습은 마치 미래의 스타워즈에서 나오는 군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저분하고 잔혹한 전쟁터에서 독일군의 모습은 단정하고 훤칠하기까지 하였으며 미래지향적이었기에 미군들에게 경외심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군장성들은 미군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독일군에 대한 환상을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독일군이 저지른 잘못된 행위를 부풀려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미군은 전쟁에서의 승리보다 독일군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아이템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고 장교들에게 보급되었던 루거 P08을 획득하기 위해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미군 내에서 번진 메이드 인 저머니가 여전히 최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도 2차대전에서 미군의 이미지가 여전히 계승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국민의 성실하고 정교한 성품과 완벽을 추구하는 정신이 시너지를 가졌고 전술과 전략에 뛰어난 육군 장성들이 즐비했기 때문에 독일군은 연합군과 미군에게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2차대전이 종전한 지 70년이 넘었음에도 당시를 기억하고 환호하는 많은 대중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2차대전에 대한 독일군의 이미지이기는 하지만 독일군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장비는 헬멧 슈탈헬름과 반듯한 밀리터리룩, MP 40입니다. 2차대전에 대한 영화가 줄어들면서 MP 40에 대한 이미지도 사라지고 있지만 독일군 하면 연상되는 아이템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MP(Machine Pistol)은 권총탄인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붙인 명칭이고 MP 40는 연발로 발사되는 기관단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관단총의 의미가 상당히 정의되지 못한 일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MP 40는 뼈속부터 기관단총입니다.


독일의 총기 장인 "휴고 슈마이서"의 이름을 따서 "슈마이서"로 부르기도 하지만 MP 40는 에르마 베르게사의 하인리히 폴머(Heinrich Vollmer)가 개발을 했습니다. 공수부대가 사용하던 MP 38의 개량형으로 슬라이드방식의 권총과 같은 블로우백으로 장전이 됩니다.





탄이 튀어나가는 곳이 열린 오픈볼트방식이며 개머리판이 없는 지지대 형식이며 단발과 자동사격을 구분하는 레버가 없습니다. 미군에게 톰슨 기관단총이 있다면 독일군에게는 MP 40가 있는 것입니다. 주로 장교급과 전차병, 공부부대 대원들에게 지급된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미군은 자신들의 아이템인 톰슨 기관총의 성능이 앞선 것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 대량 수거하여 1970년 대까지 M 16과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톰슨 기관총은 45구경으로 파워가 좋았고 발사속도고 빨랐으며 반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동제어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느리고 부드러운 MP 40는 관통력이 우수하고 명중률도 높았습니다. 파워가 약하고 부드러운 관계로 제어가 쉬웠고 표적을 조준하기 쉬웠으니 명중률이 높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머리판을 부착한 MP 41이 동부전선에서 사용된 흔적도 있으며 탄창을 두 개 장전하는 바리에이션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2차대전이 벌어졌던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오래된 MP 40가 발견되기도 하며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는 레어템으로 각광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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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