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03.21 06:00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한국시장에서 자국 브랜드라는 잇점을 가지고 오랜 시간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의 도전이 거세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점유를 누리며 물량공세를 앞세워 잃어버린 점유를 회복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주도형 수출로 경제기반을 다진 한국의 특수성 때문에 누려야 했던 많은 이익들이 오히려 화살이 되어 현대로 향하고 있으며 많은 안티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유저들의 요구가 과다한 측면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현대의 소극적인 대응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와 기아에 눌려 오랫 시간 빛을 보지 못했던 한국 GM과 르노삼성은 모회사인 글로벌 GM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중형시장에 말리부와 SM6를 내놓았고 현대의 쏘나타가 쌓아놓은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섰습니다.


다양한 개성을 갖추 모델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은 유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제조사들에게는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안일하게 대응하며 낙관하던 쏘나타가 신차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된 것도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M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글로벌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던 제조사였고 여전히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습니다. 대배기량을 바탕으로 풍부한 마력과 토크를 자랑하며 높은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입니다.


다운사이징과 터보차저의 바뀐 흐름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넘어서는 행보를 보이기도 합니다. 10세대를 거치며 축척된 노하우를 쌓은 말리부가 높은 점유를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는 유럽시장에서 컴팩트와 해치백으로 유명세를 쌓은 브랜드로 북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닛사자동차와 협력관계를 맺어 글로벌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쌓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형시장에서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점유를 누리고 있는 닛산의 기술력도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M과 르노삼성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모자람이 없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한국시장에서는 유독 작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래된 모델을 신차라고 들여오는 것도 문제이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높은 완성도에 대한 이해가 적고 한국시장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도 않습니다.





한국시장에 처음 출시했을 때 범퍼와 휀더간의 단차를 문제삼은 한국시장의 유저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GM의 경영진과 오랜 씨름을 했던 경험이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용을 앞세우며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 서구의 인식과의 차이로 한국시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GM이나 르노가 한국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판단되기도 했으나 이전의 나쁜 모습을 다시 회복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컴팩트 세단 크루즈와 SUV QM6가 전작들의 폭발적인 점유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시장을 이해하고 좋은 자동차를 선보이는 것보다는 브랜드에 이익에만 치중하는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오랜만에 시장에서 쌓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이미지를 쌓아나가면서 점진적인 방향을 택하는 방향이 정도였지만 이익을 위한 섣부른 판단을 한 것입니다.


충성도를 가진 유저들이 탄생하기도 전에 망쳐버린 GM과 르노삼성의 어설픈 정책은 다양한 자동차가 공존하기를 바라는 유저들의 바램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해한 것이기도 합니다. 첫 술에 배부르려고 한 두 브랜드의 치밀하지 못한 행보가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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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