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25. 06:00




제네시스는 현대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런칭한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북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현대의 미래이며 비전입니다.


고성은 디비젼 N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모델 라인의 합은 유수의 세월을 겪은 브랜드의 완성된 모습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현대가 공을 들이며 국산화를 시도하고 이로 인해 많은 반감을 산 결과이기도 합니다.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한 G80은 옵션으로 AWD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있는 한국에서는 후륜구동이 가지는 단점을 4륜으로 극복하는 경우가 많기에 선택한 대안입니다. 상시 4륜의 대명사는 아우디지만 현대의 4륜도 괜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V6 3.3리터와 3.8리터 , V8 5리터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주력 모델은 3.8로 겨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시대의 트랜드가 터보차저임에도 G80에는 자연흡기 직분사를 선택했습니다. 변속기도 기존의 8단 자둉변속기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적다는 이유로 G80이 홀대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변화가 없으면서 더 높아진 가격에 많은 질타가 이어졌고 반감의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경쟁자로 선정한 유수의 브랜드의 모델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들이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현대가 제네시스를 런칭하면서 언급한 독일의 브랜드의 정체성과 이를 드러낸 감성을 흉내조차 내지 못하면서 "어설픈" 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습니다.





듀얼 HID는 어댑티브 풀 LED와 스마트 하이빔으로 바뀌었고 EQ900과 같은 엠블럼 재질을 사용하며 EQ900의 것과 같은 스마트키로 바뀌 것은 언급의 대상에 빠져 있습니다. 부분자율주행을 위한 고속도로 주행지원과 부주의 운정 경보 시스템의 접목은 하찮은 것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자동주차는 여전히 수준미달이기는 하다.)


클러스터, 기어노브, 렉시콘 오디오 스피커, 아날로그 시계등이 달라진 실내도 확실한 변화의 폭을 체감하지 못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디테일에 관심이 있는 유저만이 변화된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뿐...






북미에서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협회)와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stration, 국토 교통안전 관리국)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은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단 1대만 팔리는 굴욕만 부각되면서 경쟁자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와의 격차를 논하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엄은 높은 판매고를 지향하던 현대와는 동떨어진 컨셉이며 긍정보다는 비아냥과 부정의 반응들이 앞서고 있습니다.


중형과 SUV에서도 점유를 빼앗기며 현대의 최대 위기설이 나돌기도 할 정도로 분위기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4,810만 원에서 7,540만 원까지 채정된 제네시스 G80의 가격은 51대 49의 안정된 밸런스와는 반대로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보일 람다 3.3 터보 GDi의 370마력, 52에 달하는 토크와 제로백 4.9초는 잘못된 숫자라는 루머까지 나돌았습니다. DH에 이어 시장에서 실패를 논하기에 이르렀지만 출시전 일주일동안의 사전예약은 5,12대였고 출시 직전에는 11,200대까지 상승했습니다.


프리미엄이라는 가격 책정과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클래스의 인기와 경쟁했음에도 DH와 함께 출고된 제네시스의 9월 판매량은 3,500대입니다. 시장의 냉담하고 부정적인 반응과 상반된 숫자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오너들에게 제네시스 G80은 괜찮은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현대의 바램대로 3.8리터가 주력은 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형 프리미엄이 한국시장에서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1억에 가까운 프리미엄 외국산 브랜드는 여전히 로망이긴 하지만 티맵으로 길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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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